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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다 읽었습니다.그리고 어제 그만둔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이 글 올리면서 거의 90%는 퇴사한다는 맘이있었고 제선택에 대한 확신이 필요해서 올렸습니다. 제 스펙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상세하게는 못적겠지만지방국립대 상경계열 졸업했고, 재경부에서 1년동안 일한 경험 있습니다.어학성적과 자격증도 있구요.뛰어나게 좋은 스펙이라고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저런 일할만큼의 스펙은 절대아닌거 같아서 퇴사를 고민하게 됐습니다.이직하는 과정에서 다시 취준생이 되는 것이 두려워 급하게 들어간 탓인거같습니다.그래서 이번엔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기업에 입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궁금해서 그만둔다고 말하면서 왜 4년제 졸업한 대학생을 뽑았냐고 하니까 회계쪽일하는 여직원이 곧 결혼해서, 그만두면 그 자리를 대체할만한 인력이 필요해서 뽑았다고합니다. 이 회사의 시스템이 바로 그 자리에 못가고 이런 일 몇년 하다가 올라가야 한다고합니다. 허드렛일 하는거랑 그게 무슨 상관이지...그 자리에 가면 비로소 허드렛일을 하지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입사한지 두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퇴사하고싶습니다. 두달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단점들이 너무나도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우선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을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첫번째, 아침에 오면 각 방마다 TV 및 공기 청정기 키고, 쇼파 닦는 일입니다. 각 방마다 켜야 하는데상무들이 거의 왕비처럼 행동해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TV키고 공기청정기 켜주는 일까지 해줘야 합니다…사무실에서 뭘 먹을 때 물셋팅해서 드려야하고, 음식 놓아주는건 기본이구요.두번째 재떨이 종이컵에 물 묻혀서 놔둬야 합니다. 남자직원들은 아예 탕비실을 출입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책상마다아침에 놔두고 와야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버리는 건 자기손으로 하더라구요.. 세번째, 회의때마다 각자의 취향에 맞춰서 커피 타줘야 합니다. 이때 손잡이를 오른쪽 방향으로 무조건 놓아야합니다. 그리고 직급 순서대로 줘야 하구요. 예민해서 손잡이를 오른쪽에 맞춰 놓지 않거나, 직급순서대로 놓지 않으면 뭐라고합니다.네번째, 위층에는 차 티백이 지급되지 않아서 회의시간에 맞춰서 티백을 우려낸 물통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진심 유니폼 입고 엘리베이터 타고 갖다주는데 시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다른 회사 직원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정말 부끄럽습니다.다섯번째, 손님이 올때마다 커피를 타줘야 합니다. 땅을 파는 회사라 영업실적에 따라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손님이 왕이라는 주의입니다. 그리고 줄 때도 무조건 손님부터 줘야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또 뭐라고 합니다. *손잡이 꼭 오른쪽으로 돌려놔야 하구요. 면접 올 때는 종이컵으로 주는데 종이컵에 받침 받쳐서 내오라고 합니다.또한 손님이 늦게 오면 손님이 집에 갈때까지 있어야 합니다. 손님의 스케줄에 따라, 제 스케줄이 정해지는 것이죠. 이것도 갑자기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주말에 갑자기 잡히는 경우 전화해서 다른 지방에 있거나 오지 못한다고 하면 화를 낸다고 합니다. 주말에 손님 올것을 대비해서 시간을 비워놓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그나마 이런 일이 많이 없고   2명에서 교대로 하면 된다고 해서 위안삼고 있습니다..여섯번째, 팩스 보내기, 복사 심지어 인터넷검색만 하면 해결될 일까지 모두 저희들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무실마다 컴퓨터가 구비되어 있지 않고, 나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사무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팩스기가 저희 쪽에만 구비되어 있어서 그런 식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일곱번째, 일주일에 한번씩 화분에 물을 줘야합니다. 참고로 화분이 방에 있는것까지 합치면 약 40~50개 정도 되는데 그걸 두명에서 나눠서 줘야하는데, 큰 화분은 양동이에 물받아서 바가지로 퍼줘야합니다. 작은화분은 일일이 여자 화장실에 옮겨서 물을 줘야하구요. 엄청 화분에 신경을 써서 조경사를 두려고 했지만, 사람을 찾지 못해서 저희를 시키는거라고 합니다. 화분에 엄청 신경 써서 무조건 이쁜쪽으로 돌려놔야하고 구도에 엄청 신경 쓰십니다..여덟번째, 사무용품이나 비품이 제대로 정리가 안돼 있어서…..제가 들어오자마자 다 치웠습니다. 냉장고에는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이 가득하고 서랍장에는 정리정돈이 안돼있어 오자마자 치우는 일부터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다 정리해서 여유공간도 많이 생겨 정리가 되었습니다. 마치 혼자산지 오래된 남자 자취방을 보는 듯했습니다.회사에서 파악한 단점은 이렇습니다.첫번째, 제대로 된 데이터가 없습니다. 직원들마다 각자 영업실적이 있는데 그걸 일일이 수기로 다 적어서 계산기로 두드립니다. 엑셀로 계약현황을 적어놓은 파일이 있지만 계약때마다 일일이 기록을 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지 않으니, 오류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제대로 된 데이터 없이 자기들이 임의로 설정해놓은 값을 가지고 직원들의 순위를 매깁니다.두번째,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제대로 된 데이터가 없어서 제가 서류를 다 만들고 수정했습니다. 특히 전체 인원을 파악하는 파일에서는 엑셀에서 함수 counta나 sum 아니 그냥 +만 알아도 됩니다. 근데 그런 수식을 걸지 않고 전체 인원을 파악할때마다 엑셀에 적혀져 있는 표를 보고   계산기로 일일이 계산해서 전체인원을 파악해 왔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그 파일에 익숙해진 상무들이 싫어하신다고, 수정이 불가하다고 하여 그냥 제 파일을 따로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세번째, 남자 총무실이 따로 있는데 거기서는 남자들만 있는 곳이라 사무실 안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다들 많이 피우는 피우는 편이라 냄새가 밖에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고 안으로 부를때도 있는데 들어갈때마다 병걸릴거 같은 기분입니다. 대표도 담배를 많이 피우는 편이라 사무실 안에서 같이 맞담배를 핍니다. 가끔 오실때마다 그럽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다른 사무실 방에서도 아무렇지않게 피웁니다. 자기 회사라 이거죠. 근데 더더더 충격적인 것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때도 담배를 피면서 얘기합니다. 얘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은 그 담배연기를 다 마셔야 하죠. 회식때도 마찬가지이구요. 또 자기보다 한창 나이 많은 사람에게도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반말을 하며 이름을 부릅니다. 네번째, 남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집니다. 여기서는 회의를 많이하고 다들 개인 컴퓨터가 없어서, 방송으로 회의시간과 개인 실적을 발표합니다. 그래서 방송하라고 했는데 1~2분이 지나도 방송이 나오지 않으면 뭐라고 합니다. 저도 개인업무를 하느라 바로 못할때도 있는데 바로 1분 안에 하지 않으면 방송 안한다고 뭐라합니다. 한번은 감기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느라 못했다고 하니 왜 그런걸 부탁하느냐 니가 해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제가 목소리가 안나와서 못했다는데 더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그냥 통화상으로만 들었어도 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정도입니다.다섯번째, 자신들의 영업실적으로 우리의 월급이 나간다고 항상 말하며 우리를 잘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하는 일을 깎아 내리는 것이죠…경영지원이나 총무부에서 일하면 여자들은 이런 일을 하는 것인가요? 정말 이런것도 사회경험이라 생각하고 이왕 들어온거 계속 일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나마 2명에서 이 일을 담당해서 참고 있는데…혼자였음 진작 나갔을 거 같습니다.장점이 있다면 주말 놀고, 제 개인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정말 배울것도 없고 여기서 아무런 능력도 없이 바보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계속 다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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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TVDA 회원님 이런.. 추천도 안해주시고 댓글까지 안남기시다니... ㅠㅠ
소중한 댓글 한 줄,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
 추천 1초 , 댓글 5초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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