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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사망 - 지긋지긋한 사망유희

 

지난 해 11월, ‘백남기’라는 희농민’이 민중총궐기라는 불법 반정부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았다. 이후에 백남기씨는 중태에 빠져 있다가, 9월 25일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했다. 

 

급성신부전의 원인은 신체기능 저하, 혹은 신장 자체의 이상이라고 한다.

 

백씨의 신체기능을 저하시킨, 혹은 신장에 이상을 만든 요인, 애초에 그를 중태에 빠지게 만든 요인을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간다.

물대포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문제의 영상이 퍼지기 전까지는.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민중총궐기 당시, 빨간 우비를 입은 신원불명의 남성이 백남기씨를 향해 주먹을 내리꽂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었다.

 

 

 

 ▲ 신원불명의 빨간 우비를 입은 남자가 백남기씨를 향해 주먹을 내리 꽂는 장면.

 

.

.

 

해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혹은 하지 말라는 것을 했다가 변을 당하는 일의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행위자에게 있다.

백씨의 죽음. 그 책임은 정부에 있지 않다.

백남기씨는 경고를 듣고서도, 앞을 가로막고 있던 폴리스라인을 굳이 박차고 선을 넘었다. 물대포로 진압 당할 것을 알고서도.그는 그가 말하는 ‘부당함’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진해서 물대포를 맞았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전문 시체팔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이틈을 타 선동해야 한다. 정부는 나쁘다, 나빠야 한다고 선동할 뿐이다.그래야 표를 얻는다.

물대포 때문에 죽은 것이 맞아야 한다. 다른 이유로 죽은 것이 아니어야 한다. 

가끔 죽음은 무기가 된다.

그것도 거짓말하는 자들의.

전태일 분신‘자살’ 사건, 미선이 효순이, 세월호, 그리고 백남기.

또. ‘시체팔이’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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