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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이 붕괴된 건물 속에서 구한 갓난아기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 사고로 아기는 할머니와 언니를 잃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에 또 한번 전쟁의 참상을 알린 이 아기의 근황을 전했다.

아기의 이름은 와히다. 세상의 빛을 본 지는 불과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와히다는 지난달 29일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 공습에 무너진 건물 속에서 민간 인명 구조대 "하얀 헬멧" 대원 아부 키파(22)에 구조됐다. 몇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와히다를 구한 그의 뜨거운 눈물은 전 세계인을 함께 울게 했다.

사진=CCTV뉴스 공식페이스북

살아남은 와히다는 이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와히다의 아빠 예히아 마토크(32)씨는 당시 참상을 설명했다. 그는 공습 당시 한 가게에 있었는데, 집 근처에 폭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집으로 달려갔다.

사진=CCTV뉴스 공식페이스북 현장은 처참했다. 이미 그의 2층짜리 집을 포함한 인근 건물들은 모두 무너진 상태였다. 가족들을 찾아 헤매던 그는 어디선가 아내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황급히 잔해를 치우고 아내를 구했다.

이어 그는 와히다의 작은 손을 발견했다. 건물 더미에서 와히다는 아빠의 손가락을 꼭 붙잡았다. 현장에 있던 "하얀 헬멧" 구조대원들은 2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커다란 돌덩이들을 치우고 와히다를 구조했다.

와히다의 얼굴과 몸은 폭격의 참상을 보여주듯 하얀 잔해가루로 범벅이 됐다. 군데군데 피도 묻어 있었다.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지만 와히다는 이 공습으로 할머니와 큰 언니 시나르를 잃었다. 시나르는 올해 불과 세 살이었다.

사진=CCTV뉴스 공식페이스북 와히다는 집이 재건될 때 까지 부모님과 함께 이들리브 외곽에 있는 친척집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얀 헬멧"은 6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인명 구조에 나선 민간 구조대다.

앞서 먼지와 피를 뒤집어쓴 채 병원 응급차에 홀로 앉아 초점 없는 시선으로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알린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5)를 구한 것도 하얀 헬멧 대원이었다.

이 단체는 10월 7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http://media.daum.net/foreign/topic/newsview?newsid=201610041400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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