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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파기했다”고 주장한 작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상황보고서(상황속보) 전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황속보에는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부상을 당했고,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를 차고 치료 중”이라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명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이유로 부검 집행을 밀어붙이고 있는 경찰이 처음부터 백 농민이 상해를 입은 경과를 명확히 파악·기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18일 <민중의소리>가 단독입수한 ‘11.14 민중총궐기대회 관련 상황속보’에 따르면 총 26보로 구성된 해당 문건에는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상황과 서울대병원으로 호송,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치료 중인 상황 등이 시간대별로 기록돼 있었다.

‘상황속보’란 각종 집회·시위 시에 현장 상황을 시간대별로 전파하기 위해 만든 경찰 내부 보고서이다.

민중총궐기 당시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과 소속 경찰관 8명이 현장의 정보관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30여분 단위로 상황속보를 만들었고, 이는 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경비, 수사, 교통국 등에 전파됐다.

정치권과 언론 등이 경찰에 해당 상황속보 공개를 지속해서 요구해왔지만, 경찰은 ‘상황속보는 열람 후 파기가 원칙’이라는 이유를 대며 해당 문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략)

민중총궐기 당시 상황속보 전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경찰이 공개하지 않은 문건에 백 농민 부상에 대한 핵심 증거 등이 담겨 있어 경찰이 조직적·의도적으로 문건을 은폐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민중의소리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vop.co.kr/A00001078778.html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겠다고?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경찰과 검찰.. 인과응보의 날이 꼭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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