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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앞 ‘친박당’ 된 새누리…5년만에 ‘머리 자르기’ 시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이 ‘맹주’ 박근혜 대통령 지우기를 골몰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개입된 ‘최순실 게이트’ 해결이 난망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색깔을 지우고 당을 새로 바꾸기 위해 전권을 휘둘렀던 박 대통령이 반대로 삭제 대상이 된 셈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26일 청와대 비서진ㆍ내각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특검 도입을 결정했지만 당내에서는 더 강한 쇄신책 요구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 특검 대상에 박 대통령 포함 등이다. 실제로 26일 의원총회에서 많은 의원들이 지도부 사퇴를 주장했고, 정진석 원내대표는 28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 내각 전면 인적 쇄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 지도부 전원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모습은 5년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이 처한 상황과 유사하다. 19대 대선을 1년여 앞둔 2011년 디도스 공격, 10ㆍ26 재보궐 참패, 친이계의 몰락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으로 당의 주도권은 단숨에 친박계로 넘어갔다. 이에 박 대통령은 비대위원장 자리에 올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상징색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경했다. 철저히 친이의 흔적을 지우고 친박의 색채를 입힌 것이다. 당헌ㆍ당규의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까지 바꾸며 당의 맹주가 된 박 비대위원장은 그대로 대선 경선에서도 승리했고, 결국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 친박계 지도부가 ‘최순실 게이트’로 절벽에 몰려서도 지도부 총 사퇴와 비대위 출범 등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20대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비박계 중심의 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차기 지도부까지 비주류가 차지할 것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도부가 룰을 정하는 대선 경선에서도 친박계의 패운이 짙어질 수밖에 없다. 비박계는 26일 비공개 회동을 하며 비대위 체제 등 대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친박계는 숨 죽이며 비박계의 요구를 “정치적 공세”로 차단하는 분위기다. 당 결정권을 가진 중진협의체를 꾸리자는 일부의 요구에도 친박이 다수인 지도부는 묵묵부답이다. 중진의원의 과반을 비박계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지난 26일 정례적으로 열리는 최고위원ㆍ중진의원 간담회도 소집하지 않았다. 이렇듯 ‘버티기’에 들어간 친박계지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커지고 박 대통령이 지은 당명 변경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직접 가담한 ‘최순실 게이트’ 앞에서 새누리당의 ‘친박’ 지우기 시도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http://heraldk.com/2016/10/28/19대-대선-앞-친박당-된-새누리5년만에-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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