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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노대통령의 등뼈였다면 안희정은 노대통령의 허리였고, 유시민은 노대통령의 왼손이었습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약해질때마다  그에게 원칙을 되세김질해주어 바르고 꼿꼿하게 설 수 있게 한 양심이었고, 안희정은 사람들이 항상 허리를 써서 일하듯, 그가 힘든 시기에 가장 가까이서 함께 했고, 그의 가장 힘든 일을 감당해 준 사람이며, 유시민은 노대통령의 왼손에 들린 방패가 되어 그를 향한 잘못된 공격을 온몸으로 막아내 준 인물이지요. 이 외에도 노무현의 피와 살이 되어 국민을 위해 희생해 온 정치인은 적지 않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지금 하야 국면에서 약간 멈칫하고 있으나, 그 또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사람입니다. 어떤 이는 그의 무기를 계승했고, 어떤 이는 그의 관용을 계승한 것 뿐이지요. 광장에서 하야를 부르짖은 이재명이나, 중대결심을 천명한 문재인이나, 차분하게 9개조항을 제시한 안희정이나  모두 한데묶어 노무현 정신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러한 영상이 의미있는 이유는,  그리고 제가 링크까지 건 이유는,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김병준 교수가 최근 박근혜 정권에 부역하러 가면서  "노무현 정신"을 그 입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 박근혜 정권에서 일하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했습니다. 아닙니다. 노무현의 정신은 짐승들을 용서하는 마음은 포함되어 있었을지언정, 결코 짐승들과 함께 손잡고 일하는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안희정이 최근 제시한 9개항의 안온함이, 노무현이 짐승들을 용서한, 그가 보여줄 수 있는 관용의 맥시멈이었습니다. 김병준을 노무현과 더 이상 연결시키기 마십시오. 그는 이제 또 한명의 정치철새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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