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유덕화 6301226점
2위 지존의보스 5855490점
3위 거이타 5290375점
4위 인공지능 4814080점
5위 꼬르륵 3413040점
6위 몽고실 3361030점
7위 스타플래티나 3305514점
8위 킹죠지 3033480점
9위 마스터즈 3002470점
10위 이피엘대장 2776692점

[부끄러운 유산, 대한민국 문화검열史 - 블랙리스트] "문화를 "권력의 시녀"로 이용"

‘블랙리스트’(Blacklist). 사전적 정의는 ‘감시가 필요한 위험인물들의 명단’이다. 흔히 수사 기관 따위에서 위험인물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마련하며, ‘감시 대상 명단’ ‘요주의자 명단’ 등으로 순화한다는 설명이 붙는다.

2016년의 대한민국에서 9473명의 문화인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이 감시가 필요한 이유는 다양했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594명 △세월호 시국선언 참여 754명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참여 6517명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 참여 1608명으로 분류됐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은 지난 수 년 간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문화예술 사업에서 배제됐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정부에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문화인들이 만드는 콘텐츠에 대한 지원이 돌연 끊겼다는 주장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문제로 파행을 겪어야 했다. 박근형 연출가의 작품은 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 사업에서 배제됐다. 당사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연극 ‘개구리’를 만든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해석한다.

지금의 ‘문화 검열’ 사태는 지금으로부터 55년 전, 군사 쿠데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 18년 5개월간 독재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문화 정책과 붕어빵처럼 닮았다. 2016년 ‘블랙리스트’로 이어진 대한민국의 검열 역사는 길고도 길다.

일제→미군정→이승만→박정희로 이어진 "검열"이라는 채찍

한일 학자 20여 명이 공동으로 엮은 책 ‘검열의 제국-문화의 통제와 재생산’(2016.2, 푸른역사) 등에 따르면, 해방 직후인 1946년 2월 미군정은 ‘극장및흥행취체령’을 제정하며 영화를 대상으로 사전 검열제를 부활시키기 시작한다. 이들이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사전 검열 체제를 더 가혹하게 통제한 것은, 한반도에서 영화를 통해 선전 선동을 할 여지를 없애기 위해서였다.

예술인들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미리 당국에 신고해야 했고, 철저한 사전 검열을 통과한 영화만이 극장에서 상영됐다. 영화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1947년 임화의 시집 ‘찬가’ 중 ‘깃발을 내리자’가 삭제 지시됐고, 이태준의 ‘소련기행’이 ‘좌익 서적’으로 몰려 압수당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1948년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며 9가지 종류(정부 모략기사 등)의 기사를 게재 금지했고, 연극 각본을 검열했으며 정기간행물을 폐간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며 혼란을 틈타 예술적 자유는 오히려 확장됐고, ‘자본론’이 베스트셀러가 되거나 ‘오발탄’(1961년 작) 같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1961년 5월 16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유는 종말한다. 영화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유로운 창작’은 불가능했다. 긴 독재 동안, 역사 속 그 어떤 대통령보다 문화에 관심을 가진 박정희 대통령이었지만, 그의 문화는 ‘권력의 시녀’에 불과했다.

"박정희표 검열" 그대로 닮은 "박근혜표 블랙리스트"

지난달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과 예술검열 반대 기자회견에서 만화가 박재동씨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강헌의 한국대중문화사 2권-자유만세’(1945~1975)를 펴낸 문화평론가 강헌은 “박정희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검열의 방침, 그리고 사실상 일본 제국주의의 검열 방침을 그대로 계승한 미군정기 시대의 검열기조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계승한다, 아니 더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박정희 이전에는 영화를 개봉하기 전 ‘이런 부분을 빼라’는 식으로 검열이 이뤄졌지만, 박정희 이후에는 영화를 찍기도 전 대본을 검열하는 방식으로 검열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검열을 통해 박정희 정권이 노린 것은, 자신들에게 이롭지 못한 것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유포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었다.

‘채찍’만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박정희 정권은 ‘사전 검열’을 통해 문화를 옥죄고, 동시에 ‘밥벌이’라는 당근까지 휘둘렀다. ‘우수 영화 추천제도’라는 것을 만들어 우수 영화로 판정을 받아야 영화를 수입 배급할 수 있는 ‘쿼터’를 늘려줬다. 우수 영화를 판정하는 사람들은 문화공보부 사람들이었다.

영화 제작자들은 일단 ‘그분’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었다. 강 평론가는 “살살 당근을 주면서 자발적으로 권력의 입맛에 맞게 영화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정말 알아서 기게 만드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박정희 정권이 단순 검열 및 콘텐츠 통제에서 나아가 산업적 측면까지 정교하게 계산해 문화인들이 자발적으로 체제에 순응하는 방식을 제도화했다는 것이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문화인 블랙리스트 사태’도 연장선에 있다. 일명 ‘좌파’ 낙인이 찍힌 인물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찍어내기’에 나선 것이 ‘채찍’이었다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금을 정부 입맛에 맞는 작품에만 줬다는 논란은 ‘당근’이다.

강 평론가는 "예술 생산 집단이 체제 저항적인 담론을 예술의 이름으로, 예술로 포장해 만들어내고 그 결과 그들이 지향하는 바가 사회에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 검열의 기능"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문화의 근본 질서를 의도한대로 잡아나간다"고 분석했다.

http://v.media.daum.net/v/20161112053023892



daegulsajin.gif

ALLTVDA 회원님 이런.. 추천도 안해주시고 댓글까지 안남기시다니... ㅠㅠ
소중한 댓글 한 줄,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
 추천 1초 , 댓글 5초면 충분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38228 멍뭉이의육감 역사학자 전우용님 일침 2016.11.12 24 0
38227 문폴로 시위의 세계화... 2016.11.12 10 0
38226 나를밟고가라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2016.11.12 63 0
38225 킨다마 탄핵 주저하는 야당, 그러다 '역풍' 맞는다 2016.11.12 11 0
38224 깡해 ???: 이야 이거 남조선 상황이 재밌어서 2016.11.12 13 0
38223 엘다 내일도 저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11.12 40 0
38222 GREY 어느 남자의 한 마디 2016.11.12 14 0
38221 새타령 다시 익산으로, 수험생으로 돌아갑니다 2016.11.12 8 0
38220 Dsus4 로이터 기자 트윗 사진.jpg 2016.11.12 14 0
38219 개만무는개 노무현과 박근혜의 차이 2016.11.12 18 0
38218 쇼크미 100만 대군과 이순신 장군님.jpg 2016.11.12 17 0
38217 나를밟고가라 ??? : 대한민국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 번 해 보세요. 다 어디 갔느냐? 2016.11.12 21 0
38216 장뤽고다르 광화문 포스터 2016.11.12 9 0
38215 나를밡고가라 일본에서도 하야시위를 응원합니다 2016.11.12 54 0
38214 銀洞 전우용님 트윗 2016.11.12 13 0
38213 손노리 청와대 이렇게 공략하라고!!!(TV조선주의).jpg 2016.11.12 14 0
38212 엘다 현재 가장 와닿는 명언.. 2016.11.12 14 0
38211 나를밟고가라 고 김영삼 대통령, '박근혜는 ...XXX' 2016.11.12 23 0
38210 위거 청와대로 행진하지 말자 2016.11.12 14 0
38209 銀洞 여기 리퍼트대사 왔다. 2016.11.12 12 0
» 銀洞 일제→미군정→이승만→박정희로 이어진 문화검열의 바통을 받다 .. 2016.11.12 7 0
38207 에덴동산 [11·12 민중총궐기 2016.11.12 55 0
38206 멍뭉이의육감 [만평 2016.11.12 25 0
38205 hayjay 법원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청와대 인근 행진 허용 2016.11.12 5 0
38204 멍뭉이의육감 간명하게 국론통일 2016.11.12 8 0
38203 미연시다운족 대학로에 도착한 의문의 택배 2016.11.12 12 0
38202 나라야_ 박근혜 대통령 정권: "유가 올랐으니 1월부터 도시가스와 난방비 올릴것" 난방 누진세 대폭 2단계 인상 결정 발표 2016.11.12 13 0
38201 절묘한운빨 민주당은 정신 차려라 ... 2016.11.12 10 0
38200 벛꽃 파산된 성남시에 내려온 축복 2016.11.12 14 0
38199 LIMPACT "청와대 회유 거절하자 이튿날 새벽에 긴급체포" 2016.11.12 22 0
38198 엘다 광화문을 향하는 의문의 택배 2016.11.12 13 0
38197 위거 하여간 닭 + 내시들 말은 드럽게 안들어요! 2016.11.12 10 0
38196 JENGA 이 시각 경부고속도로.jpg 2016.11.12 15 0
38195 깡해 경찰들 물탱크 자체 준비.jpg 2016.11.12 11 0
38194 손노리 거국내각 VS 탄핵 이철희와 이재명.jpg 2016.11.12 18 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 1388 Next ›
/ 138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