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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교<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자로 드러난 한 중학교 교장에 대해 학생들이 "우리학교 교복을 부끄럽게 했다"고 울분을 토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하지만 이 학교 관계자가 대자보를 1시간 만에 떼어내 학생회가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대자보는 게시된 지 약 1시간 만에 강제 철거됐다. 이 학교 관계자가 떼어냈다는 것.

30일, 대자보 철거 소문이 학교에 퍼지자 학생들과 교사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 학교 학생회는 최 교장을 찾아 항의면담하기도 했다. 교장은 이 자리에서 "집필에 참여한 경위 등에 대해 12월 1일 교내방송을 통해 설명할 것"을 약속했다.

교사들도 삼삼오오 모여 "학생 게시물을 무단 철거하는 것은 학생인권탄압"이라는 말을 나눴다고 한다. 

다만, 최 교장은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35명의 교원 전체에게 보냈다. 다음은 기자가 입수한 내용 전문이다.

"제가 금번 2015 개정교육과정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근대사 분야 집필에 일정 부분 참여하였습니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기에 제가 참여하여 친일파의 반민족행위 등을 교과서에 담고자 사명감을 갖고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여 근대사 분야의 일정 부분 집필하였습니다. 학교공동체에 누가 되면 안 되겠기에 정부 발표 전에 알려 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밝히지 못한 점 이해를 구합니다."

이 내용을 본 이 지역 한 교육단체 인사는 "최 교장의 글을 보면서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들도 "백성들을 위해서"라는 변명을 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면서 "기관장이라는 분이 몰래 숨어서 복면집필을 하면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은 기가 막힐 일"이라고 지적했다.

[ 오마이뉴스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66164&PAGE_CD=N0002&CMPT_CD=M0112   제자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은지. 변명이라고 한 꼬라지가 참으로 한심하고 후안무치합니다. 어떻게 교장자리에 올랐는지는 몰라도 "자격없슴" 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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