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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투수 4명을 투입하고도 5실점. 한화가 7회 악몽의 시간을 보내며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삼성전에서 8-9역전패를 당했다. 4-0으로 리드하던 경기였으나 7회에만 타자 일순으로 5실점한 불펜 난조로 역전패했다. 연이틀 꼴찌 삼성에 덜미를 잡힌 한화는 18승24패로 8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윤규진이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한 한화는 송광민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6-3 리드를 잡았다. 7회부터 본격적인 '지키는 야구' 모드로 돌아섰지만, 한화 불펜은 김성근 감독 뜻대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6회 투입된 송창식이 7회 시작부터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 이원석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을 긴급 호출했다. 그러나 심수창은 조동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만루 위기가 되자 김 감독은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다린 러프 타석에 사이드암 김재영을 넣었다. 러프가 올해 잠수함 투수 상대 10타수 3안타로 잘 쳤지만 한화는 김재영밖에 내세울 만한 투수가 없었다. 1~3구 연속 볼로 불리한 카운트를 자초한 김재영은 결국 러프에게 중앙 펜스를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6-5로 추격당했다.

김재영은 이승엽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결국 김헌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안타 2개를 맞고 블론세이브. 구자욱 타석에서 한화는 좌완 김범수로 또 투수를 바꿨다. 7회에만 3번째 투수 교체였지만 넘어간 흐름을 되돌릴 순 없었다.

김범수는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지영 타석에 폭투를 범하며 다시 2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이지영-백상원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다시 만루 위기가 이어진 김범수는 실책으로 자멸했다. 박해민이 체크 스윙으로 투수 앞 빗맞은 땅볼을 때렸는데 김범수가 급한 마음에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다. 후속 동작에서도 스텝이 꼬여 넘어졌고, 포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했다.

김범수는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지만 흐름이 이미 삼성 쪽으로 넘어갔다. 7회에만 안타 4개, 볼넷 3개에 폭투와 실책까지 하나씩 속출하며 자멸했다. 한 이닝에 투수 4명이 투입됐지만, 백약이 무효한 악몽의 시간이었다. /waw@osen.co.kr

[사진] 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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