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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뉴스]


20일 현재, KIA 헥터는 다승 부문에서 독주 체제로 질주 중이다. 올 시즌 13경기 선발로 나서 무려 10승 무패, 평균 자책점도 2.43에 불과하다. 팀 동료 좌완 에이스 양현종과 SK 켈리가 8승, 그 뒤를 두산 니퍼트, NC 맨쉽 등이 7승으로 헥터를 뒤쫓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KIA 헥터의 10승이 올 시즌 선발로 나선 전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채 거둔 승리라는 것이다. 작년 시즌까지 계산한다면 14경기 째 무패로, 개인 11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 된다. 14경기 11승이라니, 눈으로 보고도 못 믿을 성적이다.


헥터의 이런 승수 쌓기는 올 시즌을 넘어 KBO 역사상 역대급 추이다. 지난 시즌부터 거둔 개인 11연승은 외국인선수 최다 연승인 ‘14연승’에 단 3승만을 남겨둔 수치다. KBO 역사상 외국인선수 최다 연승인 14연승은 지난 2014시즌 넥센 소속 밴헤켄이 보유하고 있다. 2014시즌 당시 밴헤켄은 5월 27일 SK전을 시작으로 8월 13일 롯데전까지 1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그 해 총 20승 6패를 기록한 바 있다. 밴헤켄에 이어 2002시즌 KIA 소속이었던 리오스는 2002년 6월 11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2002년 9월 28일 LG전까지 12연승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헥터가 개인 12연승을 달성하게 된다면 KBO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시즌 12연승으로 KIA 소속 역대 외국인 최다 연승까지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약물 복용 파문으로 그 기록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으나, 어쨌거나 외국인선수 레전드 가운데 한 명인 리오스의 기록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는 셈이다.


승률 100%로 이미 10연승을 달성한 헥터. 헥터의 기록이 남다른 만큼 다승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역시 기록으로 살펴보면, 10승을 선점한 외국인선수 가운데 다승왕에 오른 선수는 지금까지 역대 총 4명이 있었다. 2004년 17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두산 레스, 2007년 무려 22승을 거뒀던 두산 리오스, 그리고 2014년 20승을 거둔 넥센 밴헤켄,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22승으로 골든 글러브까지 수상했던 두산 니퍼트다. 현재 10승 무패 평균 자책점 2.43을 기록 중인 헥터와 가장 최근 10승 선점 후 다승왕이 됐던 두산 니퍼트의 10승 달성 시점 성적을 비교하면, 헥터의 다승왕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지난 시즌 당시 니퍼트는 6월 21일까지 13경기 선발로 나서 10승 2패 평균 자책점 3.36, 총 80.1이닝 동안 30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헥터는 지난 6월 14일 13경기 10승 무패로 평균 자책점 2.43, 총 92.2이닝 동안 25자책점을 기록했다. 헥터가 니퍼트 보다 더 빠르게 승리를 쌓으면서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헥터의 다승왕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는 대목이다.


KBO 역대 승률 100%는 지난 1993년 삼성 오봉옥과 2002년 삼성 김현욱이 기록한 바 있다. 헥터가 올 시즌 얼마나 많은 승리를 빠르게 쌓을지, 또 승률 100%의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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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두산의 경기가 광주에서 펼쳐지는 한편, 롯데와 kt는 수원에서 만난다.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워 2연패를 탈출하고자 한다. 최근 롯데의 승리공식은 ‘박패패패패’다. 그만큼 박세웅이 선발로 나서지 않을 때는 패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박세웅이 선발로 등판했을 때 승리하지 않으면 그만큼 연패의 늪이 깊어진다.


잠실에서 만나는 삼성과 LG는 허프와 우규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삼성 우규민의 친정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우규민을 LG 타선이 어떻게 상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LG 허프는 최근 4경기 2승 1패 평균 자책점 2.10으로 완벽하게 에이스 모드로 돌아왔다. 올 시즌 삼성전은 첫 등판이다.


넥센과 한화의 경기에선 로사리오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근 3경기 9안타 가운데 홈런만 8개를 몰아쳤다. OPS가 3.045에 달한다. 로사리오의 장타가 선발 윤규진을 웃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NC는 홈런공장 문학에 입성한다.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듯 오르지 못하는 NC가 이번 3연전에선 KIA와의 1.5경기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종현 애널리스트 (blogpjh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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