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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조상우(23).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선발 아닌 중간 투수 예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조상우(23)가 돌아온다. 단, 선발투수가 아닌 예전 보직이었던 불펜 투수로 가세한다. 다소 불안했던 넥센 불펜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조상우는 20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간 쉬었던 조상우는 복귀 후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뛰었다. 조상우는 8경기에서 38이닝을 던져 4승2패, 평균자책점 5.45의 성적을 기록했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투구수가 60개가 넘어갈수록 구위가 확연히 떨어지는 것들이 눈에 띄었고, 결국 지난 3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휴식 차원에서 말소됐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차례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이닝 소화 능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조상우의 활용을 두고 고심하던 장정석 넥센 감독은 결국 중간 투수로 그를 활용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장 감독은 "조상우를 다시 불펜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김상수-이보근-김세현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을 꾸렸던 넥센은 올해 김세현의 부진과 이보근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세현은 올해 18경기에서 1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8.05로 부진한 끝에 지난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이보근도 오른쪽 내전근 부상으로 재활 중이라 김상수가 외롭게 버티고 있는 중이다. 셋업맨을 거쳐 최근 마무리를 꿰찬 김상수는 29경기 30이닝에 나와 1패 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올렸다.

넥센은 이번 시즌 팀 타율 1위(0.293)에 올라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이 5.04로 10개 팀 중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불펜 평균자책점은 5.74로 8위에 그칠 정도로 좋지 못했다.

조상우가 불펜에 돌아올 경우 기존 오주원, 하영민 등이 힘들게 버티고 있는 중간 마운드에도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140㎞ 후반대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조상우는 2014년에 11홀드(6승2패)를 수확했고, 2015년에도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8승5패 1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냈다. 이미 마무리와 셋업맨 등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현재 부실한 넥센의 뒷문을 틀어막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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