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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31)의 기록 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2경기 연속 10탈삼진이란 진기록을 썼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두 번재로 63년만의 기록이다.

다르빗슈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106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조절 실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저스의 8-6 승리와 함께 이적 후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9패)째.

다저스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뉴욕 메츠전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던 다르빗슈는 2경기 연속 10탈삼진쇼를 펼쳤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1900년 이후 특정팀 데뷔 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다르빗슈가 역대 4번째였다.

다르빗슈에 앞서 1954년 브루클린 다저스 칼 스푸너, 2008년 시카고 컵스 리치 하든,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 리치 힐이 특정팀에서 데뷔하자마자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썼다. 1954년 스푸너는 다저스에서 데뷔한 신인이었고, 하든과 힐은 새로 이적한 팀에서 달성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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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역사로 따지면 1954년 스푸너 이후로 6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954년 브루클린 시절 스푸너는 그해 9월23일 뉴욕 자이언츠전 9이닝 15탈삼진 무실점, 9월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9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에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그 이후 다저스 데뷔 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투수는 다르빗슈가 처음이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이적 후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닥터K' 면모를 보여줬다. 이적 첫 경기에 다저스 선발 데뷔전 사상 첫 10탈삼진-1볼넷 기록을 세웠는데 이날 경기는 이적 후 2경기 연속 10탈삼진이란 진기록까지 이어갔다.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운 다르빗슈이지만 투구 내용은 불만족이었다.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무척 힘든 경기였다. 어떻게든 삼진을 잡으며 넘어갔다"며 "투심 제구가 너무 나빴지만 슬라이더 움직임이 좋아 도움을 받았다"고 투구를 총평했다. 닉 허니컷 투수코치 조언으로 커브에 이어 슬라이더를 섞은 게 효과를 봤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5시즌 통산 탈삼진 980개를 기록했다. 대망의 1000탈삼진에는 20개를 남겨 놓았다. 다저스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다음 등판에선 역대 3번째 이적 후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에 도전한다. 2008년 하든, 2015년 힐이 이적하자마자 3경기 연속 10탈삼진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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