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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관중석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2017. 10. 26.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올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롯데 이대호(35)다. 홀로 20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았지만 내년 시즌 20억원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KIA 잔류를 위해 협상 중인 양현종(29)의 연봉 20억원 돌파는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내년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다시 얻는 SK 최정(30)의 2018년 시즌 연봉도 치솟을 전망이다. 양현종과 최정 모두 내친 김에 리그 최고 연봉까지 노린다.

지난해까지 해외 무대에서 뛰던 이대호는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FA 계약을 맺으며 4년 총액 150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25억원의 연봉을 받게 되면서 KBO리그 역대 최고 연봉자이자 최초로 연봉 20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복귀와 함께 올시즌 타율 0.320, 34홈런, 111타점으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몸값을 확실히 한 이대호처럼 KIA 양현종 역시 FA로 1년 계약을 맺은 올시즌 구단 최초 좌완투수 선발 20승을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MVP와 한국시리즈 MVP로도 선정됐다. 양현종은 지난해 FA 1년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 7억5000만원과 함께 연봉 15억원을 받았다. KBO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이다. 하지만 올겨울 그 금액을 훌쩍 넘어설 게 분명하다. KIA는 해외 진출 꿈을 접은 양현종에게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줄 예정이다. 계약금 규모가 관건이지만 연봉 20억원을 넘어 이대호의 최고 연봉 경신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SK 역시 벌써부터 내년 겨울을 걱정하고 있다. 팀 전력의 핵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최정이 FA로 풀린다. 일반적으로 팀은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해당 선수의 연봉을 높게 책정하는 편이다. 다른 팀으로 옮길 경우 직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직전 시즌의 연봉 300%를 보상받기 때문이다. SK는 당연히 최정의 내년 시즌 연봉을 많이 줘야할 상황이다. 올시즌 최정은 연봉으로 12억원을 받았다. 100% 인상될 경우 24억원까지 치솟는다. 최소 20억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기존 이대호에 양현종, 최정까지 20억원대 연봉을 받는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도 늘어난다. 올시즌 10억원을 받았던 이승엽이 은퇴하지만 이대호와 김태균(한화·16억원), 최형우(15억원), 윤석민(이상 KIA·12억5000만원), 정우람(한화·12억원), 장원준(두산), 차우찬(LG), 강민호(현 삼성·이상 10억원)에 올겨울 FA 대박을 터뜨린 황재균(kt), 손아섭, 민병헌(이상 롯데) 등이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고액 연봉자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iaspire@sportsseoul.com

◇2017년 KBO리그 연봉 순위
순위=이름(팀)=연봉
1위=이대호(롯데)=25억
2위=김태균(한화)=16억
3위=양현종(KIA)=15억
3위=최형우(KIA)=15억
5위=윤석민(KIA)=12억5000만
6위=최정(SK)=12억
6위=정우람(한화)=12억
8위=장원준(두산)=10억
8위=차우찬(LG)=10억
8위=강민호(현 삼성)=10억
8위=이승엽(삼성)=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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