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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에 가장 분주한 야구인은 아마도 김기태(48) KIA 타이거즈 감독일 것이다.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으니 당연하다. 12월 들어 김 감독은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와 아예 상주하고 있다. 언론사나 야구단체의 지도자상을 잇달아 받게 돼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선수야 수상 내정 소식을 듣고 움직이면 되지만 김 감독은 그럴 처지도 못돼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여러 시상식에 얼굴을 내밀지 않으면 자칫 ‘우승 한 번 하더니 건방져졌다’는 당치도 않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김 감독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그저 말조심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아주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이지만 평소 방송 같은데서 인터뷰를 할 때 보면 말을 바로하지 않고 “네, 저~”하는 식으로 뜸을 들이거나 머뭇거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김 감독의 설명은 이랬다. “주변의 선수나 아는 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말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그래서 인터뷰를 능란하게 못한다는 인상을 주지만 실제 그의 모습은 유쾌, 상쾌, 통쾌하다. 시원스럽다.

흔히 김기태 감독을 일러 ‘형님 리더십’으로 지도 스타일을 표현한다. KIA 구단은 ‘동행 리더십’으로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어쨌든 ‘형님 리더십’으로 그는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휘어잡고 정상에 올랐다.

이런 일이 있었다. KIA 감독을 맡은 뒤 시즌 도중 한 베테랑 선수가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술을 많이 마시려면 미리 얘기해라. 선발 타순에서 너를 빼줄 테니까.” 딱히 정확한 어투는 아니지만, 김 감독은 그런 식으로 선수의 경각심을 돋우고 내심 뜨끔하게 만든다. 선수가 마음으로 승복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고깝게 듣지 않게 하는 ‘화술’이 그에게는 있다.

김 감독은 위장약을 상복(常服)한다. 화통한 성격이지만 프로야구 감독이라면 누구라도 엄청나게 받을 수밖에 없는 유, 무형의 압박감이 그의 속을 쓰리게 만들었다.

김 감독은 “감독은 투수를 바꾸는 사람이 아니라 안 바꾸는 사람이다”라고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선수 교체, 특히 투수 교체는 감독의 당연한 권한으로 흔히 경기의 흐름과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지만 결과가 잘못되면 비난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는 것이 또한 투수교체이기도 하다.

LG 감독시절 외국인 투수 리즈가 8개의 볼을 연거푸 던지자 투수코치가 교체하자고 건의했을 때 김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12개를 던졌을 때도 그대로 두었다. 그러다가 16개를 던지자 그때서야 바꾸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그 사례는 감독이 덕아웃에서 얼마만큼 인내해야 하는지를 증거 하는 단적인 사례다.

김 감독은 올해 ‘남들이 알게 모르게’ 무던히 참았다.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가 시즌 초반 타율 1할대로 허덕이며 적응을 하지 못하자 김 감독은 몇 번이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가 아예 1번 타자 자리에 기용하며 밀어붙여 결국 버나디나는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 일등공신이 됐다. 투수 김윤동이 기복을 보일 때도 김 감독은 “이제 제대로 던진 지 1년밖에 안 된 선수”라며 감싸 안았다.

‘믿음과 인내’는 감독이 지녀야할 필수덕목이라고도 말 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를 실천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당장 눈앞의 상황도 헤쳐 나가야 하지만 계약기간 동안, 나아가 그 뒤 선수단의 앞길도 내다봐야하는 위치가 감독 자리인 것이다.

김기태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는 말이다. 이를테면 코치들이 “전례가 없는데요.”라고 한다면, 김 감독은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 수가 있느냐”라며 독려한다.

설사 실패하더라도 시도를 해봐야 선수의 가능성이나 잠재력을 찾아낼 수 있다. 임기영 투수나 SK로 이적한 노수광 등이 바로 김 감독의 ‘안목’과 인내로 두꺼운 꺼풀을 벗고 제 궤도에 오른 선수들이다.

비록 포수 보강이라는 측면에서 어쩔 수 없이 내주긴 했지만 김 감독은 노수광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노수광은 KIA를 떠 날 때 눈물을 흘리며 김 감독에게 큰 절을 하고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돌렸다. 그 뒤에도 노수광이 김 감독에게 자주 안부 인사를 하고, 김 감독은 그의 활약을 대견해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정직하게 살려고 한다”는 말도 했다. 솔직한 말이 처음에는 오해를 살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고 그는 믿는다.

김 감독은 “내년에는 나이 오십 줄에 들어서는데, ‘형님 리더십’을 계속 유지해야할지 고민 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 팀도 진정한 강팀으로 바꿔야하고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할 때가 됐다는 뜻이다. 그의 시선은 이미 2018년으로 넘어가 있었다.

홍윤표 OSE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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