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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는 린드블럼을 붙잡을 수 있을까.

지금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자유의 몸이다. 어느 팀과도 협상할 수 있다. 롯데는 잔류시킨다는 방침이지만 100% 장담하지는 못했다.

지난 1일자로 롯데는 린드블럼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외국인 선수 재계약의 경우, 계약의사 통지 마감날인 11월25일까지 고지한 뒤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채 협상을 진행한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 해당 선수에 대한 보류권을 가지게 돼 해당 선수는 추후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타팀으로 5년간 이적할 수 없다.

하지만 롯데는 1일자로 보류선수 명단에서 린드블럼을 풀었다. 계약조항이 있었다. 11월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 보류권을 풀어달라는 조항을 실행했다. 올해 시즌 중 급하게 영입하는 과정에서 린드블럼이 요구했고 롯데도 겨울까지 내다보면서 줄다리기를 할 수 없어 OK를 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났고 11월안에 린드블럼의 도장을 받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세 시즌 동안 74경기에 등판해 28승28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2016시즌 후반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롯데는 재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딸의 심장병 문제로 고사한 린드블럼은 7월초 계약금 포함 47만5000달러에 다시 돌아왔다. 정규시즌 12경기에서 72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자유의 몸이 된 린드블럼이 찜찜하다. 붙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 조항 자체가 다른 구단과도 협상을 하겠다는 의미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이미 7월 복귀시점에서 타 구단의 제의를 받지 않았겠느냐는 시선도 생겼다. 몸값이 관건인데 롯데는 올해 후반기 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한 브룩스 레일리와 117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가 린드블럼에게 어느 정도의 금액을 제의할 지가 중요한데, 레일리 이상의 연봉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롯데는 투트랙 전략이다. 린드블럼의 잔류를 최대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결렬됐을 때도 대비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린드블럼 바라기’지만 아직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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