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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주심을 맡은 마이클 올리버와 그의 부인을 향한 유벤투스 팬들의 도가 지나친 행위에 뿔났다.

사건은 지난 12일(한국 시간) 일어났다. 레알은 앞서 8강 1차전 경기를 3-0으로 이겼다. 그런데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줬고, 후반 연이어 실점해 0-3으로 끌려갔다. 이대로라면 연장전에서 승부가 날 수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루카스 바스케스를 유벤투스의 수비수 메흐디 베나티아가 밀었다. 올리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유벤투스 선수단이 격렬한 항의를 했다. 판정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는데, 특히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가 거친 항의를 했다. 주심은 부폰의 퇴장 명령을 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고시켜 레알이 준결승에 안착했다.

유벤투스의 앙금은 경기가 끝나고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경기 후 부폰은 "주심은 관중석에서 감자튀김과 콜라를 들고 관전해야 한다. 그는 심장이 아닌 쓰레기통을 지녔다"며 주심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도 경기 후 "이탈리아 클럽에 대해 부당한 판정을 내렸다"며 올리버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더 큰 문제는 유벤투스의 팬들이다. BBC에 따르면 유벤투스 팬들은 SNS로 올리버 주심에게 강한 비난과 협박을 했다. 일부는 올리버 주심의 아내 루시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해 욕설과 협박성 메시지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UEFA가 움직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UEFA 대변인은 "UEFA는 올리버 주심을 향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할 예정이고, 당국과 연계해 SNS로 올리버 가족에게 부도덕한 행위를 한 사람들을 가려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UEFA는 다시 한번 "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국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경기를 지고 매너까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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