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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선발진에 두 가지 고민을 안고 한 주를 시작한다.

롯데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삼성과 홈에서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SK를 불러 맞대결을 펼친다.

우선 17일에는 좌완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선봉장에 선다. 레일리는 당초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비로 순연됐고 다음날 경기도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등판날이 밀렸다. 레일리는 17일 화요일과 22일 일요일 경기 두 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레일리에 이어서 18일에는 김원중이 등판한다. 김원중은 최근 경기인 10일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다시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19일에는 송승준이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송승준은 지난 12일 울산 넥센전에서 왼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날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때문에 송승준의 빈 자리를 채울 대체 선발이 필요하게 됐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생각을 해봐야된다”고 했다.

유력한 대체 선발 후보는 진명호다. 진명호는 송승준이 조기 강판됐던 12일 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3.2이닝 동안 안타나 볼넷 없이 퍼펙트 피칭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대체 선발로 하루를 메우면 그 다음날도 걱정이다.

20일 경기에서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등판할 예정이다.

롯데가 10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듀브론트는 팀의 1선발 역할이 기대되는 투수였다. 시범 경기에서까지만해도 2경기에서 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0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후 아직까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4일 SK전에서는 4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6일 뒤 NC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월 이후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6일 LG전에서는 2.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날씨가 따뜻해진 12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대부분의 외국인 투수들이 3경기 이상 등판한 가운데 듀브론트만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로서는 섣불리 교체 카드를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듀브론트도 시즌 5번째 등판에서는 명예 회복을 해야 한다. 롯데로서는 이번주 가지고 있는 선발 고민을 잘 풀어야 반등의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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