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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거포 로맥, 천적 니퍼트 넘었고 '홈런 경쟁' 호잉도 제쳤다

[수원=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기사 이미지SK 제이미 로맥 (사진 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의 거포 제이미 로맥이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다. 천적을 넘어섰고 라이벌을 제쳤다. 무엇보다 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선 것이 뜻깊었다.

로맥은 1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났다.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였다.

로맥은 지난해 두산 소속이었던 니퍼트를 상대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삼진도 2개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첫 2번의 타석에서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로맥은 5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스코어는 3-3. 로맥은 니퍼트가 던진 시속 115km짜리 초구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주저없이 방망이를 돌려 왼쪽 관중석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니퍼트를 상대로 9타수만에 터뜨린 첫 안타는 결승포가 됐다.

로맥은 "작년에 니퍼트를 만났을 때 안타를 1개도 못 쳤고 오늘도 처음 두 타석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 실투성 공이 들어와 쳐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맥은 8회초 공격에서도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김재윤이 던진 시속 150km짜리 직구를 때려 또 한번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8·9호 홈런을 연이어 때려낸 로맥은 한화 이글스 돌풍의 주역 제러드 호잉에게 잠시 내줬던 홈런 1위를 탈환했다.

호잉은 로맥이 대포를 가동하기에 앞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잠시 홈런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홈런 2방을 때려 5-2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쁨도 잠시. 로맥이 곧바로 대포 2방을 가동하며 홈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로맥은 하루동안 치열하게 펼쳐진 홈런 1위 경쟁에 대해 "시즌 초반이라 좋고 나쁨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K는 로맥의 홈런 2개와 노수광의 1회초 선두타자 홈런, 김동엽의 7회초 홈런 등 대포 4방을 묶어 kt를 9-5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로맥이 가장 크게 의미를 부여한 부분은 바로 팀 승리였다. 로맥은 "오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그 부분이 가장 기분좋다"고 말했다.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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