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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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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의 관중석에는 낯선 얼굴들이 보였다. 이들이 입은 파란색 점퍼에는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에서 자주 보던 '새'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토론토의 국제 스카우트 총괄이 이날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은 것. 당연히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출신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직접 이 스카우트와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힐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많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위해 왔다더라"고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가 싶더니 "NC 나성범 선수를 유심히 본다더라"고 털어놨다.

"최 정 선수도 눈여겨 볼 것 같다"고 묻자 힐만 감독은 "더는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질문한 기자에게 "시도는 좋았다"고 농담했다.

힐만 감독의 뉘앙스를 보면 나성범과 함께 최 정도 그들의 리스트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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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5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SK 힐만 감독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25/
나성범의 현재 페이스는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나성범은 10일까지 60안타를 때려 최다 안타 1위다. 최근 11경기 연속안타에 8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7푼7리로 두산 베어스 양의지(4할8리), KT 위즈 유한준(4할2리)에 이어 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나성범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한국인 투수를 보유한 토론토에게는 구미를 당길만 하다.

최 정도 마찬가지다. 최 정은 빅리그가 선호하는 전형적인 '거포'형 타자다. 올시즌 벌써 홈런만 16개를 쳐내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산술적으로는 올시즌 60개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미 미국의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아시아의 MLB 최상위 유망주'라는 컬럼에서 나성범과 최 정을 거론했다. 이 사이트는 나성범에 대해 "아마추어 때부터 빅리그의 관심을 받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KBO리그에서 시작했다. 정상급 운동 능력을 가졌고 메이저리그 수준의 파워도 있다"고 했다.

최 정에 대해서는 "타격이 주무기인 최 정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 코치였던 이만수 전 SK 감독을 만나 어퍼 스윙을 배웠다"며 "올 시즌 후 FA자격을 얻는다"고 했다.

때문에 토론토 스카우트 입장에서는 이번 시리즈는 나성범과 최 정을 함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10일 경기에서 최 정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도 팀은 패배했지만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충분히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KBO리거들의 빅리그 진출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가운데에도 이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실력을 인정한다는 방증이다. 나성범과 최 정이 지금처럼 팀에서 활약한다면 우리는 또다른 코리안 빅리거를 볼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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