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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아프다. 당장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메가 이벤트를 앞둔 한국 축구에 비상이 걸렸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케인의 패스를 리턴해줬고, 이를 케인이 원터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슈팅이 일품이었지만,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뺏은 뒤 깔끔하게 패스를 내준 손흥민의 감각도 돋보였다. 손흥민을 둘러싼 뉴캐슬 수비수만 4명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썼다. 시즌 11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18골(리그 12골·UEFA 챔피언스리그 4골·컵대회 2골)과 더불어 시즌 29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시즌 기록한 커리어 하이 28개 공격포인트(21골·7도움)를 뛰어넘었다. 비록 지난 시즌보다 득점은 줄었지만, 연계 플레이에도 눈을 뜨며 도움 숫자가 늘어났다.

그런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 바로 발목 통증이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진통제를 먹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뜻이며,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는 뜻이다. 최근 9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도 이러한 발목 통증에 따른 컨디션 저하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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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은 아니라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지만, 한국 축구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애초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부상을 경계 대상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특히 손흥민과 관련해서는 “이번 시즌 골도 많이 넣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나 역시 기대하는 선수”라면서도 “다만 걱정은 컨디션 저하와 부상이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기성용, 황희찬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시즌을 마치고 월드컵을 치른다. 선수가 매번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다. 월드컵이 열리는 시점에서 그 사이클이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현시점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 진통제를 먹고 뛸 정도라면, 회복까지 일정 기간 회복시간이 필요하고, 컨디션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당장 오는 13일 레스터시티와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이어 장거리 비행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일주일의 짧은 휴가를 보내는 손흥민은 21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대표팀 훈련에 나서야 한다.

더욱이 손흥민은 월드컵 직후 아시안게임에도 나서야 한다. 제대로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현재로서는 철저한 관리밖에는 답이 없다. 발목 통증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난 손흥민과 한국 축구가 이 역경을 어떻게 극복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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