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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포수 이해창(제공=kt). ⓒ 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농담으로 많이 컸다고 해주시더라고요."

2010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 후 2014년 방출, 2015년 KT 위즈에서 둥지를 틀면서 주전급 포수로 거듭난 이해창(31)이 최근 부상을 당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멋쩍게 웃었다.

이해창은 4월 중순까지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타격감이 올라왔던 시기, 주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고 지난달 18일 말소됐다. 이후 이해창은 2군 훈련지인 전북 익산으로 향하지 않고 1군과 동행하며 재활에 임했고 5월 초 복귀했다.

이해창은 "엔트리에 빠져 있으면 경기 중에 더그아웃에 들어가지 못한다. 라커룸에서 보는 데 나가서 응원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 너무 아쉬웠다"며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같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익산에 가지 않고 1군에서 치료 받으니까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많이 컸다'고 했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시절, 이해창은 엔트리에서 제외되면 2군으로 내려가는 게 당연했다. 그는 "당연히 내려가서 준비하고 오는 게 맞는데 (팀에서) 배려해줘 1군에 남아 같이 운동한 게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이해창은 긴 공백 없이 복귀했지만 팀 사정은 녹록지 않다.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는 시즌 초반 홈런쇼를 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지만 팀 타격 페이스가 가라 앉으면서 패전이 쌓여갔고 순위도 서서히 떨어졌다. 이에 김진욱 KT 감독은 '1차 고비'라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 팀 마다 연패와 연승을 반복하는 일이 잦지만 KT를 보는 시선은 다르다. 지난 시즌 KT는 초반 1위에도 올랐지만 이후 하향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0위로 떨어졌다. 올해도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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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는 KT 위즈./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최근 성적에 대해 이해창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지금 떨어지면 어떤 모습이 될지, 어떤 순위가 되는지 작년에 겪어봤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도 너무 이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KT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패색이 짙던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에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득점 찬스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은 여전히 있었지만 연패의 부담은 털어냈다. 10일 기준 성적은 17승21패로 8위, 승패 마진은 -4다.

이해창은 "지난해와 똑같은 모습이 되어간다고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작년과는 다른 팀이라 생각한다. 지금 고비를 반전시키면 충분히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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