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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박성윤 기자] 2이닝 8실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무너졌다.


삼성 윤성환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부활을 꿈꾸며 퓨처스리그에 간 윤성환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기록이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1회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준 윤성환은 이병규에게 중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신본기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맞은 뒤 문규현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손아섭에게 우중월 1점 홈런을 내줬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이대호와 이병규에게 연거푸 안타를 맞았고 마운드를 김승현에게 넘겼다. 김승현이 윤성환 주자 2명에게 홈을 헌납하면서 윤성환은 8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윤성환은 삼성의 유일한 '고정' 선발투수였다. 지난 오프 시즌 삼성 김한수 감독은 외국인 영입 후 선발 로테이션을 짚으면서 "윤성환 빼고는 누구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뢰한다고 말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윤성환이 잘 준비해 올라왔다고 들었다"며 에이스 부활과 호투를 바랐다. 그러나 김 감독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속구 구속이 매 이닝 떨어졌다. 1회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9km였다. 2회에는 137km로 떨어지더니 3회에는 135km가 찍혔다. 130km 후반대 공을 5, 6회까지 뿌리던 윤성환을 볼 수 없었다.


제구마저 흔들렸다. 3피홈런 가운데 2피홈런이 가운데에 몰린 공이었다. 이병규에게 맞은 홈런은 낮긴 했지만 가운데 몰린 시속 137km 속구였다. 문규현에게 내준 홈런은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리면서도 스트라이크존 높게 들어가면서 나왔다. 실투였다.


윤성환은 구속이 빠르지 않아도 제구로 먹고 살아왔다. 꾸준하게 6이닝 씩을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해도, 국내 선발투수가 팀을 옮기면서 떠나가도 윤성환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윤성환은 달랐다. 시즌 초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는 듯했으나 실점이 점점 늘어났다. 평균자책점은 치솟아 7점대가 됐다. 삼성 더그아웃은 신뢰와 함께 조금 더 지켜보자고 전했다. 그러나 부족했고 그는 1군에서 말소했다.


퓨처스리그를 다녀와 치른 복귀전. '윤태자'가 돌아왔다고 많은 삼성 팬이 외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윤성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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