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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흥순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이 15일 0시(한국시간)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조 첫 경기로 개막한다. 다음달 16일까지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우리 대표팀은 통산 10번째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에서 예선전을 한다. 태극전사를 향한 기대치는 어느 대회보다 낮다. 북미 정상회담, 지방선거 등 정치, 외교·안보 분야의 굵직한 이슈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떨어졌다. 게다가 대회를 준비하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부진하고 전술도 자주 바뀌어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다. 해외 미디어와 도박사들도 우리나라의 조별예선 탈락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베팅 전문 회사 '베트365'는 오는 18일 오후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조별리그 경기를 전망하며 스웨덴의 승리를 점쳤다. 해외 도박사들은 스웨덴의 승리에 2.04배, 무승부 3.25배, 우리나라의 승리에 4.33배를 걸었다. 이길 확률이 높을수록 배당률이 낮게 책정된다. 24일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2차전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멕시코의 배당률은 1.85배, 무승부 3.30배, 우리나라는 4.50배다. 27일 오후 11시 전 대회 우승팀 독일과의 3차전은 전망이 훨씬 극단적이다. 독일은 1.25배인 반면 우리나라에는 15배가 책정됐다. 무승부는 5.25배로 나왔다.

우리 국민도 태극전사의 16강 진출에 대해 회의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7%에 그쳤다. 이는 설문을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월드컵에 앞서 열린 네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2패로 부진했고, 주축 선수와 전술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관심과 미완성, 혹평 등 3대 악재와 싸우면서도 대표팀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모든 초점을 스웨덴과의 1차전에 맞추고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48)은 "스웨덴과의 경기에 집중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면 축구 붐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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