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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로고 [사진=FIFA]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월드컵 개최국" 러시아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날 러시아는 표도르 스몰로프를 필두로,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알렉산드르 골로빈, 알란 자고예프를 공격진에 포진시켰다. 유리 가진스키와 로만 조브닌은 중원에 자리했으며, 마리오 페르난데스, 일리야 쿠테포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유리 지르코프가 포백으로 나섰다. 고룬은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모하메드 알 샬라위와 살렘 알 도사리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타이시르 알 자심과 압둘라 오타이프, 야히아 알 셰흐리, 살만 알 파라지가 중원에 포진했으며, 야시르 알 샤흐라니 오마르 하우사위, 아사마 하우사위, 모하메드 알 부라이크가 수비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압둘라 알 무위아프가 꼈다.

러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자고예프와 골로빈이 활발히 움직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비 뒤 역습 전략을 사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흔들던 러시아의 노력은 전반 12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골로빈이 시도한 크로스를 가진스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러시아의 주무기인 "높이"가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러시아는 이후 쉴 새 없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끌려가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20분 알 샬라위의 헤더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수비수를 맞고 골대 바깥을 향했다.

순항하던 러시아는 전반 23분 자고예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다. 러시아는 자고예프를 대신해 데니스 체리셰프를 교체 투입했다.

자고예프의 부상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허망하게 시간을 보낸 반면, 러시아는 또 다시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조브닌의 패스를 받은 체리셰프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치명적인 일격이었다.

결국 전반전은 러시아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두 팀은 잠시 휴식을 가진 뒤 후반전에 돌입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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