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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전설 안데르손 “공격이 걱정”
나는 “한국은 골 좀 넣지” 받아쳐

빈틈 파고드는 이승우·황희찬도
큰 키와 덩치 스웨덴 흔들 수 있어

전술 좋아도 선수들 기죽으면 끝
국민들 관심 갖고 힘 실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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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의 월드컵 붐붐 <1>

월드컵이 시작됐다. 세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만한 이슈들이 폭탄처럼 쏟아지던 지난 몇 달 동안 월드컵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한가한 일이었을까?

11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2026년 월드컵 개최지’가 캐나다·미국·멕시코 북중미 연합으로 결정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를 참관했다.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흘러간 축구선수들’을 4년 만에 다시 만나고 나니 그제야 비로소 월드컵이 시작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모이면 축구를 하는데, 예순다섯밖에 안 된 나를 시니어라며 우리끼리 하는 경기에 굳이 쉬게 해준다. 솔직히 조금만 뛰면 근육이 놀랄 것을 뻔히 알지만 루즈니키 월드컵 주경기장에 들어서자 월드컵의 흥분이 확 다가오면서 뛰어 보고 싶은 마음에 다리가 근질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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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미 회담도, 지방선거도 그 윤곽이 드러났으니 월드컵이 관심의 무대 중앙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월드컵이 열리는 것도, 우리가 언제 누구와 첫 경기를 하는지도 모르는 분이 많았다. 이렇게 무관심 속에서 월드컵을 치른 적은 없었다.

우리는 스웨덴·멕시코, 그리고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과 함께 F조다. 첫 경기는 스웨덴과 18일 오후 9시에 치른다. 스웨덴은 지난 남아공과 브라질 월드컵을 쉬었던 탓에 12년 만의 본선이다. 그러나 조 예선에서 네덜란드보다 골 득실에서 앞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데다 세계 강호 이탈리아를 1승1무로 주저앉히고 월드컵행 티켓을 빼앗아 온 덕분에 세계 축구계의 관심과 흥미를 온몸에 받고 모스크바에 도착한 팀이다. 나는 이 스웨덴에 우리의 행운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승점을 챙겨 16강의 길을 열고 냉랭한 월드컵 열기에 불을 지펴줄 불쏘시개로 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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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FIFA 총회에서 만난 스웨덴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트리크 안데르손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16강 진출 1장 티켓은 멕시코와 스웨덴이 다투지 않겠느냐’고 한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대체적이고 상식적인 분석이니 비전문가처럼 우길 수는 없었다. 안데르손은 아버지도 스웨덴의 유명한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다. 우리는 눈빛이 마주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는데, 아마도 우리만의 자부심이 순간적으로 통했던 모양이다.

안데르손은 “스웨덴은 수비는 좋은데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어서 걱정이다”고 했다. 스웨덴 대표팀에는 수퍼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었는데 지난 4월 대표팀 불참을 공식화했다. 1981년생, 우리 아들 두리보다 한 살이 어리니까 전성기를 오래전에 보낸 탓이 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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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에 한 골씩 넣으며 유럽 무대를 누비던 이브라히모비치 같은 선수가 아쉬운 것은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별히 스웨덴에는 골을 잘 넣는 공격수가 흔치 않아서 더욱 아쉬울 것이다.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 이삭 키세 테린, 욘 구이데티 같은 공격수들이 있지만 솔직히 우리 선수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오히려 나는 우리 선수들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16강 진출을 자기네 몫이라고 생각하는 탓에 나도 지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골을 넣을 선수들은 있는데 수비가 좀 약해.”

물론 이 얘기를 꼭 경쟁심 때문에 한 것만은 아니다. 손흥민 정도면 전문가들끼리 이야기할 때도 ‘고급 공격수’로 충분이 내놓을 만하고 인정받을 만한 빅 카드이기 때문에 자랑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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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나는 마음속으로 이승우와 황희찬도 꼽고 있다. 키는 작지만 기술 좋고 감각이 뛰어난 이승우 같은 선수가 자기 폼을 찾아 움직이면 키와 덩치 싸움에 익숙한 스웨덴 선수들을 충분히 난감하게 만들 수 있다. 1990년 서독이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하던 날, 베켄바워 서독 감독은 힘 좋고 거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1m68cm밖에 안 되는 피에르 리트바르스키를 스타팅 멤버로 내놓았다. 당시 모두들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물이 오른 리트바르스키는 아르헨티나 수비를 흔들었고, 서독이 우승했다. 그날 현장에서 지켜본 밀라노 운동장의 결승전 기억은 두고두고 나에게 남아 있다.

많이 뛰고 책임감 강한 황희찬 역시 팀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 스웨덴의 빈틈을 열심히 파고들 수 있다.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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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우리 선수들 자신이다. 국가대표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지만 그들은 어린 청년들일 뿐이다. 기죽으면 그만이다. 주눅들고 기죽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경기를 앞에 두고 긴장하는 것과 팬들이나 언론의 공격에 기가 죽어 몸을 사리는 것은 전혀 다르다. 그래서 나는 늘 월드컵 때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 달라고 부탁한다. 전술과 기술, 작전은 운동장에 나가기 전까지 준비과정이다.

이런 모든 약속이 정해지면 그 다음은 이것을 수행하는 자신감이다. 수비는 좋으나 골 결정력이 없는 스웨덴과, 골 넣을 능력은 있으나 수비가 허술한 한국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어디에도 완벽한 팀은 없다. 우리 팀만 부족한 것도 아니고, 상대 역시 빈틈없이 강하지만도 않다.

스웨덴의 수비 전설 안데르손, 대한민국의 공격 전설 차붐도 자존심을 걸어놓고 함께 응원할 것이다. 나는 내가 이기고 싶다. 꼭 이기고 싶다.

모스크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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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65) 전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다. 1980년대 최고의 축구리그로 각광받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름슈타트·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308경기에서 98골(당시 외국인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80년과 88년에는 각각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을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올려 놓았다. 국가대표로서도 86 멕시코 월드컵 본선을 비롯해 A매치 124경기에 출전했고, 55골을 넣었다. 은퇴 이후 현대 호랑이, 수원 삼성, 선전 핑안(중국)의 감독을 맡았고, 98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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