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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추신수(36·텍사스)의 놀라운 출루 행진에 현지도 놀라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설적인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가지고 있는 역대 기록과 비견하는 농담도 나왔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볼넷 두 개를 고르며 지난 5월 14일 이후 이어진 자신의 연속경기 출루행진을 48경기로 이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치지는 못했으나 3회와 9회 각각 볼넷을 고르며 변함 없는 선구안을 과시했다.

놀라운 출루행진으로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감격도 누린 추신수는 현역 선수 최고 기록에 이르렀다. 지역 방송 네트워크인 ‘FOX스포츠 사우스웨스트’(이하 FOX) 또한 경기 후 분석 프로그램에서 추신수의 출루행진을 별도의 소식으로 다루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FOX는 2000년 이후 아메리칸리그 기록을 언급하면서 추신수가 4위까지 올라왔다고 짚었다. 1위 기록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53경기, 2위는 케빈 밀라의 52경기, 3위는 매니 라미레스의 49경기다. 추신수는 이제 3위 기록은 라미레스까지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방송 진행자들은 “이 기록은 추신수가 어떤 상황에서도 출루했으며, 한 달 반 이상 매 경기 출루를 이어갔다는 의미”라면서 “투수들로 하여금 많은 공을 던지게 하고, 또 많은 공을 보는 선수다. 분명히 볼넷으로도 출루할 수 있는 선수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FOX는 “테드 윌리엄스의 올타임 레코드까지 오직 36경기가 남았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그런데 윌리엄스의 개인 3위 기록이 48경기다. 추신수가 이와 동률을 이뤘다”고 극찬했다. 전설적인 선수인 윌리엄스조차 쉽게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에 추신수가 이르렀다는 평가다.

실제 윌리엄스는 1949년 7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84경기를 기록해 개인 최고 및 MLB 역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윌리엄스의 2위 기록은 1941년 7월 21일부터 이듬해 4월 19일까지 세운 73경기, 그리고 3위 기록이 1942년 9월 17일부터 이듬해 5월 31일까지 기록한 48경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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