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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말 그대로 환골탈태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비 안정과 함께 아시아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제주는 1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12승6무12패(승점 42)로 3위 울산(승점 45)을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수확은 있었다. 바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있는 수비다. 30라운드까지 제주가 허용한 실점은 47점. 경기당 평균 1.6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질주하는 사이에 실점은 단 1점에 불과하다.

특히 승리를 거둔 인천(1-0 승)과 성남(1-0 승)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 안정의 원동력은 백동규-권한진-이광선으로 구축된 스리백이다. 주장 오반석의 부상으로 지난달 21일 인천 원정(1-0 승)에서부터 스리백으로 손발을 맞춘 이들은 최근 무결점 수비와 함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았다.

이는 베테랑 골키퍼 김호준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김호준은 서울전에서 상대의 8개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서울은 수비수 곽태휘를 빼고 간판골잡이 데얀까지 교체 투입하며 제주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수문장 김호준의 아성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제주의 수비력은 가히 통곡의 벽과 같았다.

비록 3위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다시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는 사실은 향후 순위 경쟁에서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감독 역시 "최근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무척 고무적이다. 특히 서울은 좋은 공격수가 많은데 이를 막아내는 힘이 생겼다. 앞으로 더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제주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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