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유덕화 6306126점
2위 지존의보스 5795440점
3위 거이타 5268105점
4위 인공지능 4811080점
5위 꼬르륵 3413040점
6위 몽고실 3362030점
7위 스타플래티나 3324934점
8위 킹죠지 3002065점
9위 마스터즈 2991970점
10위 이피엘대장 2776692점
기사이미지
강원FC 스키점프장 축구장 / 사진= 강원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불가능은 없었다. 강원FC가 세계 최초로 시도된 스키점프장의 축구장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강원은 2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마지막 홈이전경기를 펼쳤다. 안양을 3-0으로 제압하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올해 우천 최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스키점프장의 축구장 변신은 우연한 기회에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작됐다.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는 회의 참가 차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를 방문했다. 전망대에 오른 조태룡 대표이사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착지장이었다.

넓게 펼쳐진 착지장을 보며 조태룡 대표이사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축구였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는 해발 700m 대관령에 위치해 스포츠경기에 최적의 장소다. 올 여름 무더위에도 최고기온 26.9도, 평균기온 21.9도에 머무를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완공 이후 7년 동안 3차례의 국내 및 국제대회가 열린 것이 고작이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사후 활용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평창 홈이전경기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출발이 순탄하진 않았다. 가장 먼저 편견과 싸워야 했다. "스키점프장에서 축구가 되겠느냐"라는 생각을 나타내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강원FC는 믿음을 갖고 뚝심 있게 일을 진행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개최를 계획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다. 경기의 기본이 되는 잔디부터 전광판, 화장실, 조명, 락커룸 등이 아예 마련되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평창 개최에 난색을 표했다.

강원은 주변의 우려를 환호로 바꾸어냈다. 8월 20일 개최를 목표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강원도개발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탄력을 받았다. 강원FC는 7월 20일과 21일, 22일 3일 동안 평창을 방문해 축구장 변신을 위한 필요조건들에 대해 탐구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잔디 문제부터 해결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협력해 골프장 잔디팀 10명을 중심으로 관리에 나섰다. 풍성한 잔디를 위해 씨를 뿌렸다. 평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씨앗이었다. 천공기계로 구멍을 뚫어 잔디 성장을 도왔다. 일주일 후부터 지속적으로 비료를 주고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관리를 했다.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잔디를 돌봤다.

잔디가 자라나고 매일매일 평창을 찾았다. 스프링클러가 없었기에 수돗물을 끌어당겨 물을 주고 잔디깎이를 돌렸다. 첫 경기는 씨를 뿌린 잔디가 완전히 자라지 않았기에 길이를 3.2cm로 맞혔다. 두 번째 경기부터는 잔디가 풍성하게 올라오면서 길이 2.8cm로 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잔디가 그라운드 전체를 덮고 있다. 지면 노출이 없으며 잔디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

잔디 위의 라인도 직원들이 나서 직접 그렸다. 평창 성공 기원의 마음을 담아 선을 그었다. 잔디 위에 구멍을 뚫어 골대를 박고 그물을 달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강원이 직접 챙겼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은 국제 규격에 딱 들어맞는 경기장으로 조금씩 바뀌어 나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원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일을 계획하고 진행했다. 스키점핑타워 내의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해 락커룸으로 바꾸었다. 직원들이 나서 청소를 하고 선수들이 대기하기에 부족하지 않는 장소로 만들었다. 갖춰지지 않은 샤워시설은 경기장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오션700의 고급 사우나를 연계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바로 이동해 씻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야간 경기를 위해 조명 설치도 앞당겼다. 8월 30일부터 LED 조명을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강원의 첫 평창 홈이전경기 일정에 맞춰 8월 15일까지 완료했다. 강원의 평창 홈이전경기를 위해 함께 마음을 모았고 국내 최초 K리그 LED 조명이 탄생했다.

전광판이 없는 것도 문제였다. 전광판 업체를 다방면으로 찾아나섰다. 선거 차량으로 전광판을 대신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강원은 고민 끝에 전광판 업체에 전광판 설치를 맡겼다.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일찌감치 전광판을 세웠고 관중들은 라이브 영상과 함께 편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관객 편의를 위해 실외 화장실을 만들었다. 관중들이 화장실을 가는 동선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었다. 경기 중에 감독과 교체 선수가 자리하는 벤치는 강원도 타 지역에서 임대해왔다. 후반기 전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강원은 수월한 중계를 위해 광케이블 시설도 새로이 만들었다.

또한 복잡한 동선을 최소화해 취재진과 관중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홈팬과 원정팬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경호팀과 연계해 최적의 방법을 찾았다. 많은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없는 올림픽 조직위가 운영팀을 파견해 동선을 확인할 정도였다.

강원의 세계 첫 도전은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졌다. 강릉과 원주, 춘천 등 강원도 곳곳에서 많은 팬들이 모였다. 첫 경기 부천전에서 1000여 명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안산전에선 783명이 평창에서 강원을 외쳤다. 올 시즌 평일 경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대구전에선 1404명이 평창을 방문했다. 올해 홈 16경기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마지막 안양 경기의 관중은 633명이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평일 야간 경기였지만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강원의 승리를 기원했다. 633명은 올해 빗속에 열린 홈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이다.

평창은 팬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평창 첫 경기를 보기 위해 남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성주희 씨는 "정말 좋다.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폭포, 스키점프장 등 이색적인 풍경이 재미를 더한다. 강릉은 무척 더웠는데 여기는 시원하다. 선수들이 경기하기에 좋은 환경이다"고 말했다.

평창을 찾는 구단의 만족도도 높았다. 선선한 날씨 속에서 열린 경기에 선수들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이흥실 안산 감독은 "팬들을 위해 좋은 시도라고 본다. 시설도 훌륭했다. 전용구장에 온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일본 잡지의 한 기자는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전용구장이라고 해도 믿겠다"고 놀라워했다.

구단의 노력과 팬들의 관심에 선수단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지난달 20일 부천전에서 0-2로 졌다. 후반기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 경기로 적응을 끝냈다. 이후 평창 3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펼쳤다. 지난 7일 안산을 1-0으로 잡았다. 선두를 상대로 3경기 무승 부진을 끊었다. 강원은 안산전을 시작으로 연속 경기 무패 행진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6경기 동안 패배가 없었다.

평창 세 번째 경기에선 대구를 맞아 1-1로 비겼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강원은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마지막 경기는 말 그대로 축제였다. 안양을 상대로 무려 3골을 퍼부으며 골 갈증을 씻어냈다. 약 4달 만에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강원의 평창 홈이전경기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은 화려했다. 축구 불모지에서 전용구장급의 시설을 만들어냈고 성공적으로 4경기를 치렀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더 높은 목소리로 강원을 외쳤다. 선수단 역시 첫 경기 부진을 딛고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정성래 기자 [email protected]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daegulsajin.gif

ALLTVDA 회원님 이런.. 추천도 안해주시고 댓글까지 안남기시다니... ㅠㅠ
소중한 댓글 한 줄,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
 추천 1초 , 댓글 5초면 충분합니다^^

?

  1. 강원, 세계 최초 스키점프장의 축구장 활용 성공

    강원FC 스키점프장 축구장 / 사진= 강원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불가능은 없었다. 강원FC가 세계 최초로 시도된 스키점프장의 축구장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강원은 28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마지막 홈이전경기를 펼쳤다. 안양을 3-0으로 제압하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올해 우천 최다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스키점프장의 축구...
    Date2016.09.29 Category축구 By올티비다 Views1
    Read More
  2. "대타 역전 홈런" 김현수, "내 인생 최고의 홈런"

    김현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지금까지 친 홈런 중 오늘 홈런이 최고다." 대타로 출전해 역전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짜릿한 기분을 가감 없이 전했다. 볼티모어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1-2로 뒤진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로...
    Date2016.09.29 Category야구 By올티비다 Views3
    Read More
  3. 원주 동부, SNS 통해 "홈 개막전 D데이 영상" 이벤트 실시

    원주 동부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원주 동부가 시즌 개막을 알리는 "홈 개막전 D데이 영상" 이벤트를 실시한다. 원주 동부는 29일 "구단 SNS를 통해 팬들에게 2016-2017시즌 프로농구의 시작을 알리는 "홈 개막전 D데이 영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홈 개막전 D데이 영상" 이벤트는 원주 홈 개막전을 20일 앞둔 오는 10월 3일부터 매일 저녁 선수들이 릴레이 형태로 돌아가며 직접 그 날 있었던 ...
    Date2016.09.29 Category농구/배구 By올티비다 Views1
    Read More
  4. 수원 삼성, 10월 2일 수원더비서 "스페셜 유니폼" 착용

    수원 삼성 수원 더비 스페셜 유니폼 / 사진=수원 삼성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수원 삼성이 수원FC와의 경기에 "수원더비 스페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수원 삼성은 "오는 10월 2일 빅버드에서 펼쳐지는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수원더비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밝혔다. K리그 최초의 지역더비인 수원더비를 기념해 특별 제작된 수원더비 스페셜 유니폼은 수원 엠블렘의 색상인 청백적을 기본으로 측면에는 수원...
    Date2016.09.29 Category축구 By올티비다 Views6
    Read More
  5. 한화, 10월2일 홈경기서 "THE FAN DAY" 행사 실시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오는 10월2일(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THE FAN DAY"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2016 시즌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준비한 행사로, 특별 제작한 "THE FAN DAY" 기념티셔츠를 입장 관중 1000명에게 배포한다. 또한 시구자에는 2016시즌 매 경기 승리 시 마다 5...
    Date2016.09.29 Category해외야구 By올티비다 Views1
    Read More
  6. 두산, 남은 홈경기서 정규리그 우승 기념 팬 감사 이벤트 실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잔여 홈경기 기간 KBO 리그 우승 기념 팬 감사 이벤트를 펼친다. 해당 홈경기는 29일(목) 넥센전과 10월3일(월) 한화전, 10월 4일(화) 롯데전이다. ▲입장권 및 구단 상품 특별 할인 행사 이 기간 두산 베어스는 21년 만의 KBO 리그 우승을 기념해 잠실구장을 찾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대학생 대상으로 입장권 현장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매표소에서 ...
    Date2016.09.29 Category해외야구 By올티비다 Views1
    Read More
  7. U-17 대표팀, 카타르 3개국 친선대회 참가

    U-17 대표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U-17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3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카타르 축구협회 초청으로 오는 10월4일과 5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카타르와 말리 17세 대표팀이 참가한다. 3개팀 풀리그로 치러지며, 한국은 4일 카타르, 5일 말리와 대결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2년 후 아시아 U-19 선수권과 3년 뒤 U-20 월드컵...
    Date2016.09.29 Category축구 By올티비다 Views10
    Read More
  8. LAA, OAK에 8-6 역전승…최지만, 시즌 2호 도루

    최지만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A 에인절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4회 결정됐다. 0-2로 끌려가던 에인절스는 4회말 안드렐톤 시몬스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그레고리오 페팃의 1타점 내야 안타, 쉐인 로빈슨의 2타점 2루타, 콜 칼훈의...
    Date2016.09.29 Category야구 By올티비다 Views2
    Read More
  9. "주효상-박세진 등 포함"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참가 명단 확정

    주효상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와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야구협회관리위원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제 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 대표팀은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됐다. 2016년 전국대학야구 ...
    Date2016.09.29 Category해외야구 By올티비다 Views1
    Read More
  10. 인천 전자랜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와 MOU 체결

    인천 전자랜드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MOU / 사진=인천 전자랜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인천 전자랜드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가 MOU를 체결했다. 전자랜드는 29일 "한양대와 상호 호혜와 협력을 바탕으로 산학 공조를 도모해 공동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과 학생들에게 프로농구 전반에 대한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인재를 발굴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
    Date2016.09.29 Category농구/배구 By올티비다 Views0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801 802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811 812 813 814 815 816 817 ... 3325 Next ›
/ 3325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