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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 사진= 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허프(LG)와 헥터(KIA)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투수 맞대결을 펼친다.

2016 KBO 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과 박용택, 류제국,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과 이범호, 양현종이 참석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LG는 정규시즌에서 71승2무71패로 4위를 차지하며 2년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에 맞서는 KIA는 70승1무73패로 5위를 기록하며 5년 만에 가을잔치에 함께하게 됐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8승1무7패로 간발의 차로 앞섰다.

짧으면 1경기, 길어야 2경기로 끝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만큼 양 팀 1차전 선발에 큰 관심이 쏠렸다. 두 팀 모두 꺼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로 허프를 예고했다. 시즌 도중 합류한 허프는 올 시즌 7승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LG를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특히 KIA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2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가 1차전 선발인 이유는 다 알 것이다"며 허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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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이에 맞선 KIA는 헥터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헥터와 양현종 가운데 어떤 선수가 1차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게 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김기태 감독은 헥터를 선택했다. 헥터는 올 시즌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기태 감독은 헥터를 예고한 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양현종을 향해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팀 선수들은 상대팀 선발투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용택은 "(양)현종이가 나오면 시합 못 뛸 수도 있었다. 감사하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헥터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재미를 봤다. 내심 헥터가 나왔으면 했다"면서 "선수들 역시 현종이 보다는 헥터가 편한 것 같다. 내일 한 게임이지만 다섯 게임 열 게임짜리 재미를 보여드리도록 신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범호 역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허프가 올 시즌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장 공이 좋은 것 같다"면서도 "날씨가 서늘해졌기 때문에 컨트롤에서 실수가 나온다면 치기 편해질 것이다. 모든 선수가 뭉쳐 어떻게든 허프를 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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