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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캐피탈의 "업템포 2.0"이 인상적인 출발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6 V리그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정규리그 1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이 시도한 "스피드 배구"의 성공으로 V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비록 챔프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V리그에서 볼 수 없었던 빠른 배구와 포지션 파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2016-2017시즌을 앞두고는 "업템포 2.0"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선수 때문이다. 올 시즌부터 남자부에도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되면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줬던 오레올이 팀을 떠났다. 새롭게 합류한 톤은 KOVO컵을 통해 첫 선을 보였지만, 공격력에서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공백을 톤 하나가 아닌 팀 전체로 메웠다. 해결사의 중책을 맡은 문성민은 경기 내내 높은 공격성공률(60%)로 양 팀 최다인 15점을 기록했다. 강타뿐만 아니라, 연타와 시간차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며 OK저축은행을 교란시켰다.

문성민만이 아니었다. 박주형은 12점(공격성공률 60%)으로 제몫을 다했고, 센터 최민호와 신영석도 상대 수비진을 혼란시키며 각각 7점을 보탰다.

외국인선수 톤도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오레올과 비교해 공격력이 떨어지는 톤에 공격력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톤은 자신의 장기인 수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공격에서도 9점(공격성공률 70%)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최태웅 감독은 톤에 대해 "가스파리니나 바로티, 우드리스 정도의 공격력을 원한 것은 아니다"며 "디펜스 부분에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영입했고, 그 부분은 팀 선수들이 모두 믿고 있다. 수비와 리시브는 국내 선수들을 포함해 TOP3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상적인 첫 출발을 보인 현대캐피탈과 "업템포 2.0"이 앞으로 6개월간 이어질 2016-2017 V리그에서 완성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으로 배구팬들에게 또 한 번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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