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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 트윈스를 8-3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모처럼 NC의 방망이가 제몫을 했다. 플레이오프 내내 침묵했던 NC 타선은 홈런 3방을 쏘아 올리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에이스" 해커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제몫을 다했다.

반면 LG는 또 다시 타선이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3차전 소사의 불펜 투입에 이어, 4차전에서도 허프 카드를 승부수로 던졌지만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초반은 LG의 분위기였다.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LG는 1회말 1사 1,3루, 2회말 2사 2루, 3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NC를 궁지로 몰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3차전에서도 무려 19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LG는 4차전에서도 초반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3회말 간신히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그것도 무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4-6-3 병살타로 만들어낸 점수였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오히려 분위기는 NC로 흘러갔다.

기세를 탄 NC는 4회초 테임즈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경기 초반 흔들렸던 선발투수 해커도 안정을 찾았다.

다급해진 LG는 5회 1사 이후 해커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허프는 6회까지 NC 타선을 봉쇄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단 이틀의 휴식을 취한 허프는 결국 NC의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NC는 7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2-1로 앞서 나갔다. LG에게는 1점 이상의 충격을 준 한 방이었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는 김성욱이 또 다시 허프의 공을 좌측 담장 바깥으로 날려버렸다. 점수는 어느새 4-1이 됐다. NC는 8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1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박민우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안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NC는 9회초 이호준의 1타점 2루타와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NC의 8-3 승리로 종료됐고,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NC 선발 해커는 1차전 이후 사흘 휴식 후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테임즈와 박석민, 김성욱의 홈런은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자축하는 축포가 됐다.

반면 LG는 경기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정성훈이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NC는 오는 29일부터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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