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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장원준(두산 베어스)의 위력은 여전했다. 38일 간의 실전 공백도, NC의 강타선도, 추운 날씨도 장원준을 막지 못했다.

두산은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5-1로 제압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쓸어 담은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승리의 주역은 장원준이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8.2이닝 동안 10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NC의 에이스 해커(7.2이닝 3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장원준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곧바로 박민우를 상대로 병살 플레이를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에도 장원준의 순항은 계속됐다. 안타를 허용하더라도 후속 타자들을 잡아내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도 없으니 주자가 쌓일 일이 없었다. 7회까지 NC는 단 한 명의 주자도 2루까지 보내지 못했다. 특히 6회초에는 박민우, 7회초에는 박석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NC의 기세를 꺾었다.

순항하던 장원준은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이후 NC의 대타 작전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위기에 몰렸고, 결국 이종욱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후속 타자를 처리하며 기어이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장원준의 노력에 화답한 두산 타선도 8회말 4점을 보태며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장원준은 9회초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완투승을 눈앞에 뒀지만, 손가락에 이상이 생기면서 아쉽게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겼다. 비록 완투에는 실패했지만 26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장원준의 호투로 두산은 마운드의 여유를 갖고 마산 원정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판타스틱4 가운데 보우덴과 유희관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장원준이 8.2이닝을 책임져준 덕분에 불펜 소모도 거의 없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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