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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클래식 잔류라는 결과물을 손에 쥐고 2016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기형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를 1-0으로 누르고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었다.

인천은 매년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베테랑 이천수가 은퇴한 가운데 김인성(울산), 조수철(포항), 김진환(안양) 등이 떠났고 김원식은 원 소속팀인 서울로 복귀했다.

그럼에도 케빈과 요니치 그리고 진성욱을 지키는 데 성공한 인천은 경험이 풍부한 조병국, 김태수를 비롯하여 송제헌, 박종진, 김다솔 등 알짜배기를 새로 영입하며 팬들로 하여금 다시 기대감을 갖게끔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암담함 그 자체였다. 제주와의 개막전서 1-3으로 완패한 인천은 이후 11경기 연속 무승으로 최하위로 전락했다. 이 시기 인천이 이뤄낸 유일한 성과는 "루키" 송시우의 발견이었다.

부진은 시즌 중반까지 계속됐다. 28라운드 수원FC전(0-2 패) 직후 김도훈 감독과 결별을 택한 인천은 이기형 감독 체제로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다. 구단 프런트도 선수단 지원에 포커스를 맞춰 홈경기 홍보를 위해 거리로 나서는 등 불철주야로 뛰었고, 서포터스 및 인천 시민은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줬다.

이기형 체제에서 인천은 6승3무1패라는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막판에 무려 승점 21점을 쓸어 담은 인천은 38라운드 종료 후 10위 자리에 안착하며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이뤄냈다. 잔류가 확정되는 순간 관중들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뛰어 나와 선수들과 한 데 뭉쳐 환호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기형 감독 대행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이 팬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며 "우리를 믿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잔류의 기쁨을 표출했다.

이처럼 인천의 클래식 잔류는 인천을 응원하는 서포터즈와 팬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등 모든 구성원이 하나 돼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제 인천은 다가올 2017시즌 또 다른 비상을 꿈꾸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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