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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 사진=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결과론이지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충분히 흥미진진했다. 전북의 승점 9점 삭감, 골득실 대신 택한 다득점, 스플릿 이후의 경기 일정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결정들이 시즌의 흥행, 그리고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극적인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당초 1위 전북과의 승점 차가 상당했다. 그러나 전북이 스카우트 심판 매수로 인해 승점 9점이 삭감되며 분위기는 달라졌다. 당초 연맹의 징계 수준이 낮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시즌이 막바지로 흘러가고, 전북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히며 서울과 전북의 승점 차는 "0점"이 됐다. 전북에 대한 연맹의 솜방망이 징계는 리그 후반기 흥행의 기폭제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했다.

스플릿 일정도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5일 열린 K리그 클래식 하위 팀들의 마지막 경기는 손에 땀을 쥐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강등을 둘러싸고 벌이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대결은 득점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며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골득실이 아닌 다득점 우선의 순위 규정 손질도 이 강등 경쟁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6일 열린 K리그 클래식 상위 그룹의 마지막 경기도 전북과 서울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승점 차이 0점 팀들 간의 짜릿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이 갈리는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들이 이어졌다.

흥행이 능사는 아니다. 그러나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맹은 K리그의 마지막을 흥행으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다음 시즌에는 논란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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