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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천안=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우리가 지배한 경기, 완벽에 가까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한국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치른 한국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지 않으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도 오늘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서 크게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괜찮았던 경기다.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세트피스 등 두 세 차례 정도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았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우리가 지배한 경기였다"라며 "특히 전반 30분까지는 득점을 해서만이 아니라 완벽에 가까웠다. 끊임없이 위협을 줬고, 패스 미스도 많이 없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다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패스 미스가 나왔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우리가 오늘 준비했던 플레이,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부분들이 거의 다 완벽하게 나왔다.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주요했다. 측면에서 특히 풀백들의 공격 가담이 좋았다. 수적 우세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 최대한 넓게 서는 플레이도 잘 나왔다. 수비에서는 라인을 올리고 압박하는 플레이를 원했다. 세트 피스를 내주면 위험하기에 최대한 내려서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적극성 있는 모습도 잘 나왔다"라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두 세 번의 위협적인 기회를 내준 것에 대한 지적에 슈틸리케 감독은 "단 한 번의 위협적인 기회도 내주지 않는 축구를 본 적이 있나. 바르셀로나, 브라질도 한두 번 상대에게 찬스를 내줄 수 있다. 단순히 두세 번 정도 기회를 내준 것에 대해선 개의치 않는다"며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랜만에 소집되어 득점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보인 이정협에 대해 "그 전까지 대표팀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서 보여줬다. 굉장히 많이 뛰며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뒷공간을 침투하는 움직임, 제공권, 수비 가담 등에서 많은 것을 해줬다. 만족스럽다"며 그를 칭찬했다.

그는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던 선수들에 대해 "지동원의 측면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측면 자원으로 고려할 것이다. 포워드로 섰을 때는 어쩔 수 없을 때다. 구자철과 남태희는 측면에서 뛰었음에도 상당히 잘 뛰었다. 황희찬도 힘과 스피드를 이용해서 상대 수비 조직력을 깨뜨릴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선수다. 아직 어리기다. 문전에서의 세밀함과 침착성을 더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캐나다전에 앞서 25명을 소집한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앞서 23명의 명단을 새로 추려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이청용 홍철 등 오늘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가 다섯 명이 있었다. 김기희 역시 전반전 이후 부상 예방 차원에서 교체했다. 끝까지 점검하고 고심한 후 결정하겠다"라며 심사숙고해서 명단을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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