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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이근호 / 사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의 이근호(31)가 2016시즌 성공의 비결을 하나로 똘똘 뭉친 "팀워크"였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2관에서 열린 2016 프로스포츠 스폰서십 페어에 참석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보냈다.

먼저 이근호는 화제가 됐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의 골에 대해 "그 슛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물어본다. 의도적인 슛이었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았다"라고 한 뒤 "골키퍼가 방심할 정도로만 찼기 때문에 잡다가 놓쳤다. 그래서 의도한 슛이다"라는 설명을 했다.

당시 이근호는 미드필드에서 중거리슛을 했고 골대 앞에서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가 잡다가 놓치면서 골이 됐다. 이 장면을 두고 이근호의 슈팅이 빗맞은 것이다, 엉겁결에 찬 것이 들어갔다는 말들이 나왔다. 그러나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이근호가 고백(?)하면서 의도한 슛으로 정리됐다.

이근호는 "기부천사"라는 또 다른 별명도 얻었다. 2년 전부터 불우한 아동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서다. 올해는 자신의 이름을 건 자선유소년축구대회도 개최했다.

그는 "2014년 월드컵이 끝난 뒤 지금까지 축구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고 은퇴한 뒤보다는 뛰고 있을 때 하는 게 뜻 깊고 부담이 적을 거라 해서 하게 됐다"라고 기부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기부도 좋지만 축구선수로서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올해 이근호 자선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었고 축구로 해서 뜻 깊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활동은 이근호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사랑나눔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는 "솔직히 시상하기 전에 사랑나눔상이라고 해 탐이 났다. 내 이름이 불릴 줄 몰랐고, 의미 있는 상이다. 앞으로 의미 있는 일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기뻐했다.

이근호는 올해 제주의 K리그 클래식 3위를 이끌었다. 그는 "제주는 어린 선수가 많아 하고 싶은 열의가 크다. 그러나 못할 때는 한 없이 무너졌다. 선배로서 앞에서 얘기하고 플레이를 같이 하면서 융합됐고,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며 좋은 성적의 비결을 꼽았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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