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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성남FC 이재명 구단주가 팬들에게 편지를 전했다.

성남은 20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1-1를 기록한 성남은 원정골 우선 원칙에서 강원에게 밀리며 클래식 잔류에 실패했다.

충격적인 결과다. 성남은 무려 7번이나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고 명문 구단이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볐고, 올 시즌 초반에는 선두권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까치 군단"은 시즌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이상 기류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밀린 성남은 강원의 돌풍을 견뎌내지 못하고 2017시즌을 K리그 챌린지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재명 성남FC 구단주는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챌린지 추락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어서 상당히 당황스럽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이 구단주는 "지금의 뼈아픈 시간은 퇴출 위기에서 어렵게 기사회생한 성남FC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우리에겐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피해선 안 된다. 질타와 고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이 구단주는 또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의 할 일은 명확해졌다. 팀을 재건하고 승리를 만드는 까치군단으로 다시 시작하자"라며 "우리에겐 승리 DNA가 있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어보자. 여러분은 그저 최선을 다해달라. 성남시도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며 구단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이 구단주는 팬들과 시민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했다. 이 구단주는 "성남FC의 목표는 시민과 하나 되는 구단, 시민이 화합하는 구단"이라며 "그 목표를 위해 성실히 뛰어가겠다. 시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구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시 시작하자. 위기 속에는 늘 기회가 숨어 있다. 그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구단주로서 앞장서겠다. K리그 클래식 재진입을 위한 험난한 장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구단주는 마지막으로 "클래식에 승격한 강원FC에 축하인사를 전한다.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강원FC의 신선한 바람을 기원한다"며 승자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다음은 이재명 성남FC 구단주가 드리는 편지 전문이다.

▲이재명 성남FC 구단주가 드리는 편지

성남FC 구단주 이재명입니다.

챌린지 추락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어서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올해 성남FC는 시민구단 최다 관중을 기록하고, 시민구단 최초로 올해의 팬 프렌들리 클럽 상을 수상하고, 최고의 유소년 팀을 만들고, 지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막판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습니다.

그러나 믿습니다. 지금의 뼈아픈 시간은 퇴출 위기에서 어렵게 기사회생한 성남FC가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우리에겐 새로운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피해선 안 됩니다. 질타와 고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여러분.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의 할 일은 명확해졌습니다. 팀을 재건하고 승리를 만드는 까치군단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우리에겐 승리 DNA가 있습니다. 죽을 각오로 다시 뛰어봅시다. 여러분은 그저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성남시도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성남FC 팬 여러분. 구단주로서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합니다. 성남FC는 시민 여러분의 구단입니다. 여러분의 질타와 조언을 얼마나 귀담아 듣느냐에 따라 성남FC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시민 화합의 구심점으로서 승리하는 성남FC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남시민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께서 성남FC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으로 우리 구단은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내년 챌린지 리그에서 시작하는 성남FC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성남FC의 목표는 시민과 하나 되는 구단, 시민이 화합하는 구단입니다. 그 목표를 위해 성실히 뛰어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구단이 되겠습니다.

다시 시작합시다. 위기 속에는 늘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그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저 역시 구단주로서 앞장서겠습니다. K리그 클래식 재진입을 위한 험난한 장정에 앞장서겠습니다.

끝으로 클래식에 승격한 강원FC에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강원FC의 신선한 바람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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