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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 현대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10년 만에 아시아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전북 현대가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전북은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25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알아인을 상대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을 갖는다. 지난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패한다면 골득실과 원정골을 따져야 해 아직 우승을 장담하기에는 이르다.

▲"AGAIN 2006" 전북, 원정골이 중요하다.
지난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상황도 당시와 유사하다. 2006 ACL 결승전에서 알카라마(시리아)를 만난 전북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어진 원정 2차전에서는 0-2로 끌려갔지만, 경기 후반 터진 제칼로의 만회골로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전북에게 원정골을 허용한 알카라마는 최소 2골이 더 필요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우승 트로피는 전북의 차지였다.

물론 올해는 홈에서 2-1로 승리를 거둬, 10년 전보다는 여유가 덜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전북이 원정골을 넘는다면 알아인은 최소 2골이 필요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만약 전북이 2골 이상 넣는다면 알아인은 4골이 필요하다. 전북 입장에서는 빠른 시간에 원정골이 터진다면 2차전에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오마르를 막아라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정상급 기량을 갖춘 미드필더다. 1차전에서는 원래 포지션이 아닌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했지만, 2차전에서는 원래 자리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2선에 자리한 오마르의 패스가 알아인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무리 없이 공급된다면 전북의 수비는 큰 위협을 받게 된다. 1차전 실점 상황에서도 오마르의 패스를 막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됐다. 전북 입장에서는 알아인 공격의 시작점인 오마르를 막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차전에서 오마르를 밀착 마크했던 최철순이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오마르 봉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초호화 공격진, 다시 한 번 빛을 발할까
전북의 초호화 공격진은 아시아 최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느 한 쪽을 막아도 결국에는 다른 한 쪽에서 득점을 만들어낸다. 지난 1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기대했던 김신욱과 로페즈가 막히면서 고전했지만, 반대편에 자리한 레오나르도와 교체 투입된 이동국이 2골을 만들어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2차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에도 높이를 자랑하는 김신욱이 중앙에 자리하고,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양 측면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에도 번뜩임을 보여줄 수 있는 이동국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만약 쉽게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면 에두까지 투입돼 "닥공"을 펼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국내에서 200여 명, 현지에서 400여 명 등 총 600여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전북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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